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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전날 청년학교 선후배들과 막걸리잔을 기울일 때 나는 이렇게 전망 하였다.



"역사는 보수의 반동을 겪어야만 다시 진보 할 것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까지 다시 오공으로 역전 하리라고 까지는 예상 하지 못하였다.

나의 짧은 단견 이었다...



분명 하였다.



내가 너무 저들을 쉽게 생각 하였던것이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적어도 나로서는 .........





이천육년 송년모임 남산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밤이깊을수록 별은 빛난다는 말로 가슴을 달래며 한 없이 하늘만 바로보며 민중들이 자기의 손가락을 짤라버리고 싶은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였지만, 적어도 이렇게 까지 어두운 밤이 올지는 몰랐다.



두달 즈음 되어간다.

채식주의자가 된것이 허기사 예전에도 그렇게 고기를 탐하지는 않았기에 적당히 내 몸의 요구에 의해서 섭취 하는것이라고 생각 하였던것이 이천팔년 사월 이십구일 저녁이후로 난 앞으로 내 입으로 고기를 먹지 않기로 하였다.



물론 생선,우유,계란은 얼마전 까지는 먹었다.

육류,생선,우유,계란,까지 먹지 않을 생각이다.



이명박 정부가 나에게 준 위대한 선물중의 하나이다.

사월이십구일 피디수첩이 보여준 것은 나에게 광우병을 넘어서 인간의 야만성 이었다.

광우병 소이든,다리가 부러진 소이든,어떻게 지게차로 들어서 그렇게 생명을 죽일 수 있는지에 대한 끔직한 공포였다. 소가 도살장에 들어갈때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를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던 나에게 그 장면은 도저히 잊을수 없다.



참...사람 사는게 맘되로 되지를 않는다는 생각을 한다.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을 주문하여 보았더니 세상에 출판사가 시공사이다....

전두환의 아들 전재국이 오야봉으로 있는 시공사.....

우리의 피와 눈물을 갈취한 전두환의 아들인 전재국이 대표인 시공사가 육식의 종말에 대한 저자권을 가지고 있는것이다....

광우병 정국에 베스트 셀러가된 육식의 종말....참 세상은 돌고 또 돌아가는것인가 보다....



어제는 갑자기 국장의 지시에 의하여 전직원이 대기를 하였다.

결국은 아무 의미 없는 일이었다. 일부 해바라기들의 천민적 속성을 그대로 보여준것이외에는 아무 의미 없는 일이었지만, 그것을 핑게로 순대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러 갔다.



ㅎㅎㅎㅎ....순대집이 구내식당 이었다.



모두들 우리처럼 잡히어있다 집에도 못가고 그렇게 순대집에 온것이다.

"확실히 우리 구청장님이 지역경제는 살리시네요, 명박이가 경제를 살리듯이요, 이메가 정권 때문에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잖아요,김밥 아줌마,촛불 만드는 초공장 잘 나가잖아요..."



왜 나에게 고기를 먹지 않느냐고? 우리 팀장님 말씀하시며 골고루 먹어야 되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고기를 먹어야 우리몸이 건강 하다고 하시기에.....

고기를 먹고 안먹고를 떠나서 세계 곡물의 삼분의 일을 사람이 아닌 소가 먹고 있다고 말하며 세계 인구의 사분의 일이 굶주리고 있다는 말로 대신 하였다. 그래 두달 밖에 안된 나는 솔직히 고백하자면 퇴근길 버스 정류장 치킨집에서 나오는 치킨 냄새에 치킨과 생맥주를 먹는 갈망을 아직도 잊지를 못하고 있다.



순대국집에서 나온 순대 모듬에서 나오는 냄새가 비릿하게 느끼어졌다.

예전에 그렇게 좋아하였던 안주 였지만, 적어도 어제는 그리하였다. 이명박 정권 덕분에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정말로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명박은 위대한 공적을 나에게는 준것이 분명하다.



또하나. 난 조중동 폐간 까페의 초기 회원이고 지금도 회원이다.

맞다, 나도 검찰청 홈페이지에가서 자수를 하여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나의 신상정보를 올려야 하는것인가?

난 아시아나에,장수막걸리에,KTF에 전화를 하여 당신의 고객인데 고객의 정서와 떨어진 조중동에 광고를 계속한다면, 난 당신 기업을 거부 하겠다고 전화를 하였다.

이것이 영업방해 행위 였는지 난 모르겠다. 난 내 지갑에서 나가는 물건 값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을 뿐이다. 내가 잘못 하였다면 날 잡아가라....

난 대한민국의 현직 공무원이다.난 법을 집행하는 사람인데 내가 잘못 하였다면 나를 잡아가라....제발....제발.....



난 내 손으로 곡물을 만들고 내손으로 땅으로 보내는것이 유일한 내 삶의 소망이다.

눈작은 인간이 다니는 그런 소망...소망 교회가 아니고 말이다.

하루라도 빨리 땅으로 돌아가서 내손으로 내손으로 일하고서 마루에 앉아서 소박한 점심을 먹고 싶은 정말로 허접한 소망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일 뿐이다.



또 하나의 선물 그래 이것이다.

나를 잡아가고 나를 해직해라....제발 부탁이다. 그리하여 나를 땅으로 갈 수 있는길을 열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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