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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8.06.28 15:07

선생님은 예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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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네여....ㅠㅠ



뉴스를 오랫만에 아이들과 함께 보았습니다.일곱살 쌍둥이 아들과 딸과 함께 보았습니다. 아내는 심정적으로 함께 하지만, 한번도 그리고 앞으로도 시청에 나올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이에게는 아직도 쇠고기 보다 콩나물 경제가 더 중요한듯 합니다.



경찰에 잡혀가고 맞고서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던 딸이



"아빠 미친 쇠고기 집회에 나온 아저씨들이 잖아요? "

"응 그렇단다..."

"근데 왜 경찰 아저씨들이 잡아가고 때려요?"



그 순간 갑자기 할 말을 잃었다.

어떻게 이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지,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그리고 삼십초가 지나간 시간에.. 딸이 이렇게 말한다.



"아빠 이명박이 대통령인데 반대 하니까 이명박이가 시키어서 저렇게 맞나요?"



그 순간에 난 궁색하게


"지원아....미친 쇠고기를 국민에게 먹이겠다는 대통령에게 미친 쇠고기 먹지 않겠다고 하는데 저렇게 국민을 때린단다"



갑자기 딸이 울기 시작한다.

아들은 조금만 싫은 소리를 하여도 눈물을 잘흘리지만, 같은 쌍둥이인 딸은 어지간하여서 울지를 않는 아이인데 말이다...



"아빠 나 촛불 집회 안나갈래요....나 무서워요"



그렇게 엉엉 우는 아이에게 저번주 토요일에 우리 친구들과 주먹밥 먹고 풍선도 받으면서 행복 하지 않았느냐? 그리고 아이들은 다치지 않는다고 설명을 하여도 일곱살 아이가 받은 상처는 쉽사리 회복 되지를 않는다.



다시 맞은 토욜 아내는 출근을 하고 아내를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를 목마를 태우고 놀이터에서 돌아오며 다시 한번 물어본다.



"지원아 아빠는 엄마 퇴근하면 시청에 갈건데 같이 가지 않을럐?"

"아빠 전 무서워요/아빠 혼자 다녀오세요"

"지원아 아이들은 잡아가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온 아저씨들도 잡아가지 않는데..."

"그럼 아빠를 못잡아게 하려면 제가 가야되요?"

"아니 굳이 그것은 아니란다.아빠 잡혀가지 않고 올테니 엄마 있어"



어제 뜻을 같이하는 벗과 선배와 막걸리를 마시며 논쟁이 벌어졌다.

그 선배는 이제 촛불을 내리자고 이야기 하며 조중동의 역습,그리고 신 공안정국 속에서 이제는 여론의 추에 몸을 맞기자고 하지만, 난 내릴수 없다고 그리고 내리어서는 아니된다고 하였다.



오늘 전설의 유모차 부대 엄마,아빠 모든 님들의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래봅니다.



제가 존경하는 신영복 교수님의 서화달력의 이야기로 가름 하고자 합니다.

유월달력에


"궁극에 이르면 변화하기 마련이고,변화하면 열리게 됩니다,열려 있어야 생명이 지속 됩니다. 변화와 소통의 교훈 입니다."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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