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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분노에 몸을 일으키어서 모기를 잡았습니다.......
한 여섯마리 즈음 되더군요.....그 모기의 몸통을 부수고 그 피를 보면서 조금은 돌아보았습니다....어제 저녁 밤새 제 귓전에서 앵앵거리고 제 다리 팔을 간지럽게 하였던 모기들.....제 두손으로 피박살이 나게 하여도 한개도 두개도 미안하지 않을 그들이지만, 그 생명에 대하여 생각 나게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단수한 건지러움이지만, 모기에게 있어서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을 것 입니다. 아직은 그 생명의 순수...그 생명이 저에게 무순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치기어린 맘으로 니가 내 피를 빨수 있는 자유가 있듯이
난 내 피에 대한 값을 받겠다는 생각으로 채식주의자인 제가 모기를 잡기 시작 하였습니다.

한마리.
두마리
그리고 여섯마리를 잡고서 포기 하였습니다.

아 내주위에 이렇게 나의 피를 빨아서 기생하는 놈들이 많았구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교회의 장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그리고....그렇구나..

아직도 천정에 붙어있는 여러마리의 모기가 보이지만,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채식을 선언하고 모기 조차 살아가려는 생명으로 보아왔는데 그 아침에는 모기를 두손으로 압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ㅠㅠ...

살아가도 보면 힘든 순간이 참 많습니다.
지금의 제 삶은 예전의 경우에 비추어보면 지나가는 한 순간 입니다.
전교조 조합원도 아니면서 연가투쟁 사일째 입니다.

촛불이 저에게 가르켜준것중의 하나는 더 이상 할말 아니하지 아니하고 할말은 하고 그렇게 살아가라고 가리키었습니다...그 촛불이 제에게 나이 마흔에 염장에 불을 질렀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에 힘들어하는 이순간에 전, 제왕적 선임에게 촛불을 들었습니다.
누구도 알리 없고 누구도 알아줄 일이 없을 줄 압니다...

그럼에도 저에게는 아직도 열세척의 배가 있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을 본다는게 과연 맞는 말일까요?


적어도 제가 알기에는 그것은 희망을 위한 거짓의 허구라고 생각 합니다.
전 희망이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열세척의 믿기힘든 전설을 생각하며 이 터널을 지나가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현직 공무원..입니다...라고
다음에 그렇게 광장에서 아고라에서 외칠 수 있기 하기 위하여 이시간 그렇게 지나가렵니다.

오늘 대전의 천둥산으로 갑니다...

산을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올라갈 길이 있기에 올라갈 뿐 입니다.....

멋지게 하강하고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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