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침에 ..분노에 몸을 일으키어서 모기를 잡았습니다.......
한 여섯마리 즈음 되더군요.....그 모기의 몸통을 부수고 그 피를 보면서 조금은 돌아보았습니다....어제 저녁 밤새 제 귓전에서 앵앵거리고 제 다리 팔을 간지럽게 하였던 모기들.....제 두손으로 피박살이 나게 하여도 한개도 두개도 미안하지 않을 그들이지만, 그 생명에 대하여 생각 나게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단수한 건지러움이지만, 모기에게 있어서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을 것 입니다. 아직은 그 생명의 순수...그 생명이 저에게 무순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치기어린 맘으로 니가 내 피를 빨수 있는 자유가 있듯이
난 내 피에 대한 값을 받겠다는 생각으로 채식주의자인 제가 모기를 잡기 시작 하였습니다.

한마리.
두마리
그리고 여섯마리를 잡고서 포기 하였습니다.

아 내주위에 이렇게 나의 피를 빨아서 기생하는 놈들이 많았구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교회의 장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그리고....그렇구나..

아직도 천정에 붙어있는 여러마리의 모기가 보이지만,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채식을 선언하고 모기 조차 살아가려는 생명으로 보아왔는데 그 아침에는 모기를 두손으로 압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ㅠㅠ...

살아가도 보면 힘든 순간이 참 많습니다.
지금의 제 삶은 예전의 경우에 비추어보면 지나가는 한 순간 입니다.
전교조 조합원도 아니면서 연가투쟁 사일째 입니다.

촛불이 저에게 가르켜준것중의 하나는 더 이상 할말 아니하지 아니하고 할말은 하고 그렇게 살아가라고 가리키었습니다...그 촛불이 제에게 나이 마흔에 염장에 불을 질렀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에 힘들어하는 이순간에 전, 제왕적 선임에게 촛불을 들었습니다.
누구도 알리 없고 누구도 알아줄 일이 없을 줄 압니다...

그럼에도 저에게는 아직도 열세척의 배가 있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을 본다는게 과연 맞는 말일까요?


적어도 제가 알기에는 그것은 희망을 위한 거짓의 허구라고 생각 합니다.
전 희망이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열세척의 믿기힘든 전설을 생각하며 이 터널을 지나가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현직 공무원..입니다...라고
다음에 그렇게 광장에서 아고라에서 외칠 수 있기 하기 위하여 이시간 그렇게 지나가렵니다.

오늘 대전의 천둥산으로 갑니다...

산을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올라갈 길이 있기에 올라갈 뿐 입니다.....

멋지게 하강하고 뵙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5 '더불어숲'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5 뚝딱뚝딱 2013.06.16
3324 2012년 성공회대 종강콘서트 차임벨연주 뚝딱뚝딱 2012.12.16
3323 2012년 12월 13일 (목) 성공회대학교 종강콘서트 뚝딱뚝딱 2012.12.07
3322 제10기 청년 인권학교 - 인권을 배우자, 그리고 행복해지자! 인권연대 2012.12.05
3321 한국헤르만헤세 출판사입니다 1 박형희 2012.12.04
3320 대란(大亂) 노동꾼 2012.12.02
3319 서화달력 관련하여~~ 1 소영 2012.11.16
3318 좋은 그림 학습자료 이용가능한지요? 바람개비 2012.11.14
3317 이대 대학원 특강(2012.11. 21) - 신영복교수 뚝딱뚝딱 2012.11.06
3316 [인권연대]96차 수요대화모임(2012.11.28) - 신율(명지대 교수) 인권연대 2012.11.02
3315 <더불어숲 고전읽기반> 모임을 시작합니다. 1 웃는달 2012.10.30
3314 제10기 청년 인권학교 - 인권을 배우자, 그리고 행복해지자! 인권연대 2012.10.30
3313 동탄후마니타스아카데미 <특별강좌 신영복 교수님의 "공부-가장 먼 여행"> 1 뚝딱뚝딱 2012.10.26
3312 가짜 희망 1 김영희 2012.10.26
3311 조선대학교 "문화초대석" 강좌 - 신영복과 더숲트리오 뚝딱뚝딱 2012.10.26
3310 신영복 교수의 아름다운 글씨로 만든 그릇들 1 뚝딱뚝딱 2012.10.24
3309 시가선집의 친필 내용.. 박종선 2012.10.22
3308 문의드립니다. 오준택 2012.10.22
3307 선생님, 연락바랍니다. 6 한경실 2012.10.12
3306 문의 디려도 되나 싶으며 여줘봅니다,, 4 이은희 2012.10.0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