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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 반에서는 작년 여름부터 올해 봄까지 송재소 선생님이 쓰신
<몸은 곤궁해도 시는 썩지 않네>라는 우리 한시 해설집을 공부했습니다.

공부가 끝나는 날, 배기표 님의 주선으로 송재소 선생님께서 우리 고전읽기반이
공부하고 있는 이문학회에 방문해주셨습니다.
어설픈 우리들의 발제를 보시고는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 주시고
나중에는 칠판에 글을 써가며 보충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그 설명이 어찌나 간결하고 분명한지
어름어름하던 세상이 환하게 밝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과 책씻이를 하러 근처 식당에 가서 밥도 먹고 고기도 먹고 술도 마셨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선생님의 재미난 이야기들. ^^

성균관 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이신 선생님은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들에게 꼭 해 주시는 말씀이 있으시대요.
첫째, 학생이니 공부를 열심히 해라.
둘째,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꼭 찾아라.
셋째, 풍류를 즐길 줄 아는 학생이 되어라.

풍류를 즐길 줄 아는 학생이 되어라는 말씀은 곧, 술을 즐겨 마셔라는 뜻이기도 하답니다.
선생님의 제자인 배기표 님이 왜 말술이 되었는지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

송재소 선생님은 정약용을 연구하셨고,
때문에 다산 연구가로 유명한 박석무 선생님과도 절친한 사이라고 하십니다.
미산 선생님과도 아주 친분이 깊으시대요.

선생님은 영문학과로 입학했는데
하버드 대학에서 온 백낙청 선생의 강의를 들으며 국문학으로 공부 방향을 돌리셨대요.
국문과 대학원에서 고전문학 공부하시다 한문학으로 최종 안착하게 되셨답니다.

20년 전 성균관 대학에서 한문학과를 처음 만드셔서
올해로 정년퇴임하신 선생님은 따르는 제자들도 많은 듯했습니다.
얼마 전에 퇴임 기념 강의를 제가 가서 보았거든요.
중국 술에 대한 이야기를 한 시간 남짓 들려주셨는데
선생님은 중국 술이 너무 좋아서 술 마시러 일부러 중국에 가시기도 하신다고... ^^

이야기가 옆길로 많이 새었네요. ^^
너무나 고맙게도 선생님께서 저희들과 중국 여행을 함께 가주시기로 하셨어요.
그래서 고전반에서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수~일)
선생님을 모시고 중국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는데, 그건 선생님과 의논해서 최종결정할 생각입니다.
다만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다녀야 하기 때문에 인원 수가 중요한데,
선생님께서 대략 11명 정도가 좋다고 하셔서 그 정도만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고전반에서 가기로 한 사람이 6명입니다.
평일이 이틀 끼어 있어서 교사들은 시간을 내기가 좀 어렵지요.
직장인들은 이틀 정도 휴가를 내어야 하구요.

그래서 더불어숲 식구들 중에서 같이 가실 수 있는 분들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함께 가시고 싶으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근무 시간 중에 전화 받기가 좀 어려워서 메일이나 문자로
연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의 연락처는  010-3351-0301, ruybim@naver.com 입니다.

장소가 어디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비용도 좀 달라지겠지만,
비행기삯은 왕복 20만원 정도면 충분할 것 같고(비수기라 좀 싼 게 나와 있더군요),
나머지 숙박비와 교통비, 술값, 밥값이 들 테니 50만원쯤 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제가 워낙 숫자에 어리바리해서 정확하진 않습니다.... ^^

이번 주말까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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