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8.09.10 19:53

TINA인가, TINA인가.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백년이 넘는 시간이 지남에도 불구하고 나와 안 밖의 상황은 근대나 지금이나 무늬만 조금 화려하게 바뀌었지 나아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고 근대보다 더 교묘하고 철저히 무장된 계급화 된 사회 속에서 살며 계급을 뛰어넘는 사다리의 폭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역사의식을 가져야한다고 보십니까? 우리에게 과연 희망이 있다고 보십니까?”
근대사 시간, 나의 질문에 교수님께서는 조용히 대답하셨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there is no alternative 대안은 없는가,
    this is not alternative  이대로 일수는 없다.
영어에 앞 단어만 따서 TINA인가,  TINA인가, 라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 민족에게 희망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어제나 그제나 똑같이 들었던 말……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식사시간을 놓친 늦은 점심을 텅 빈 식당에서 꾸역꾸역 홀로 먹으며 중얼거린다.
‘괜히 들었나, 마음 편히, 눈 감고 귀 막고 가늘고 길게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인데…… 빨리 가서 자야겠다. 깨어 있는 것은 극도로 피곤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45 어린나무 모입니다..!! 2 어린나무 2005.02.17
944 어린이들이 '일'을 냈다. - 발상의 전환이 자전거도로 만들었다 1 레인메이커 2006.11.18
943 어릴 적 추억 이바구 합니다 3 조광현 2004.09.05
942 어머니를 사랑해야만합니다. 1 삼두매 2003.05.31
941 어색했지만 마음 뿌듯한 자리 4 김광명 2008.02.09
940 어울어지기 그리고 토해내기 이명옥 2003.12.29
939 어제 1 신복희 2004.01.14
938 어제 '도쿄, 제2학교의 봄'이라는 방송 보셨나요? 3 한혜영 2007.04.30
937 어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다가... 5 김동영 2006.07.23
936 어제 개강 모습 입니다. 은하수 2011.08.30
935 어제 고전읽기 모임 있었지요... 3 고전읽기 2009.09.07
934 어제 광화문에 갔습니다. 그리고 또 가야죠. 3 은하 2005.01.20
933 어제 라디오에서 들린..선생님 글귀~ 2 최윤경 2006.09.22
932 어제 시위의 강경진압은 의도된 것이었다. 1 한서 2008.06.01
931 어제 시청앞 집회를 다녀온 후~~ 2 권종현 2007.11.12
930 어제 정선에서 6 박영섭 2008.06.04
929 어제 지하철에서 느낀 생각 5 김 영일 2003.07.01
928 어제 총회는... 권종현 2003.12.29
927 어제가 동영이형 생일이었네요. 18 배형호 2007.09.10
926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사저널 기자들의 릴레이 편지(단식 1일째) 이명옥 2007.06.20
Board Pagination ‹ Prev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