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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8.09.10 19:53

TINA인가, TINA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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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이 넘는 시간이 지남에도 불구하고 나와 안 밖의 상황은 근대나 지금이나 무늬만 조금 화려하게 바뀌었지 나아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고 근대보다 더 교묘하고 철저히 무장된 계급화 된 사회 속에서 살며 계급을 뛰어넘는 사다리의 폭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역사의식을 가져야한다고 보십니까? 우리에게 과연 희망이 있다고 보십니까?”
근대사 시간, 나의 질문에 교수님께서는 조용히 대답하셨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there is no alternative 대안은 없는가,
    this is not alternative  이대로 일수는 없다.
영어에 앞 단어만 따서 TINA인가,  TINA인가, 라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 민족에게 희망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어제나 그제나 똑같이 들었던 말……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식사시간을 놓친 늦은 점심을 텅 빈 식당에서 꾸역꾸역 홀로 먹으며 중얼거린다.
‘괜히 들었나, 마음 편히, 눈 감고 귀 막고 가늘고 길게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인데…… 빨리 가서 자야겠다. 깨어 있는 것은 극도로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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