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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8.10.01 00:35

더불어숲 = 죽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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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자극적인 제목이라 다들 뭔 소리할까?

궁금들 하셨겠지요?

이곳 숲속의 소리 게시판 한 페이지에 제 이름만 무려 5개나 보여서

누가 보면 마치 도배한 것 같아 보이니 부담이 저절로 되네요.


왜 이 더불어숲 나무들은 갈수록 말이 없어지는 걸까요?

몇몇 나무를 제외하면 자신의 일상이나 생각을 게시판을 통해

나누는 게 거의 없잖아요.

왜 다들 눈으로 읽기만 하고 자신의 이야기나 생각이나 수다를

나누지 않는 걸까요? 다들 젊잖아서?

다들 사는 게, 하는 일이, 일상이 너무 바쁘고 고단해서?

여기서 글이나 쓰고 생각을 나눌만큼 한가하지 않고,

더 생산적이고 쓸모있는 할 일들만으로도 바빠서?

아니면 할 말이 없어서?  

얼굴 맞대는 만남과 관계가 없는 온라인 공간의 소통과 나눔은

별로 기대를 안 하고 신뢰가 적어서?

그도 아니면 아예 말할 꺼리가 없거나 필요성을 못 느껴서?

뭔가 내 삶과 생각과 고민과 수다를 나누기 편하지 않고 어색해서?

대체 무슨 까닭 때문일까요?

글에 대한 조회수를 보노라면 적어도 평균 300명 정도는

이곳 게시판을 꾸준히 보고 있는 듯 한데,

그 많은 나무들이 숲에 꾸준히 들락이며 머무는 듯 싶은데,

왜 서로의 이야기나 생각을 나누는 활기는 없는 걸까요?

어쩌다 한 두 마디 쓰는 댓글로의 소통이 전부일까요?

왜 살아있는 날 것 그대로의 서로의 생각과 느낌과 삶과 이야기가

부딪히고 교감되는 생기를 느낄 수 없는 걸까요?



더불어숲 게시판에 글로나마 생각을, 수다를, 일상을 나눈 지

10년이 가까워 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 곳 더불어숲이 마치 '죽은 숲' 처럼,

아니 '죽어가는 숲처럼' 느껴져서...안타까운 마음이 될 때 잦습니다.



저 혼자만 이렇게 느끼는 걸까요?



서로의 생각과 일상과 고민과 수다들이 좀더 소통되고 나눠지는

그런 활기로 가득찬 더불어숲, 숲속의 소리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런 자극적인 제목의 아쉬움 한 번 써봤습니다.



언젠가 선생님이 아프리카에 가셔서 그곳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하신 말씀을 책에서 봤는데....

소통이 없는 만남은 아무리 오래 만나고 자주 만나도

아득한 거리감이자 쓸쓸함이라고 하셨던가....그러셨는데

온라인 공간에서 온라인 소통이 없는 것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요?

오프라인 만남으로 꾸준히 소통하고 계신다고요?

그래도 온라인 공간인 이곳 숲속의 소리에서도 좀 더 많이 나누고

더 많이 소통하면 더 좋잖아요.


그러니,

우리 글로나마 좀더 소통하고 나누도록 해봐요. ^^

특히 더불어숲과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나무님들,

더불어숲에 애정이 많은 나무님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좀더 많이 좀더 자주 글을 남기는 게 필요한 듯 싶습니다.

그럴 때 이 곳 숲 분위기도 살아날 거라 생각합니다.



더불어숲 = 죽은 숲...이 되면 안 되잖아요? ^^



또, 분위기 흐리는 글로 게시판 칙칙하게 만든 듯 싶어...미안하지만

꼭 한 번은 하고 싶었던 말이라서 썼습니다. ^^

살아  숨쉬는, 건강하고 싱싱한 숲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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