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8.11.19 14:47

첫눈 온 다음 날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제가 활동하는 전북야생화 들꽃맞이 홈에 가보니

첫눈이 왔다고

어느 분이 이정석의 노래..아시죠?

슬퍼하지 마세요로  시작하는..그 노래를 올려놨네요

사실 상상력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 요즘엔

그 뻔한 상상력도 실현되는 순간이 반갑게 다가옵니다.



그 노래 여러번 클릭해서 듣고 있습니다.

기타반주라 쇠줄 기타의 거친 음이 조금 걸리지만

음악다방 동그라미나  늘봄..정도의 이름으로 주변에 있었던..

그런 공간을 떠올리게 하네요



나이를 먹었다는 말이 이제 슬슬 나에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실상사에 사는 친구가

집으로 왔는데...내가 들락거리자 나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햐..운동좀 해야겠네..배가 상당하네...



흡..하고 들이밀면 좀 들어가긴 하는데..

뭐 어쩌리..하면서 살다가도 이런 직격탄을 맞고 보면

내 자신이 좀 한심스러집니다.



그래서 오늘 걸었습니다.

학원까지 걷기엔 날씨가 춥고 4정거장 정도 걷다가 버스를 탔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아주 기분좋게..내 얼굴에 다가왔죠..

걸으면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있습니다.



신호등 기다리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고

차들이 질주하면서 보여주는 속도도 눈으로 보면서 생각하죠..

저 사람은 바쁜가보다..코너를 아주 급하게 도네..이런 생각도 합니다.

3학년 쯤 되보이는 학생이 책가방을 야무지게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오늘 본 이 장면은 언젠가 내 글단풍 디자인으로 다시 재생될지도 모릅니다.

차를 타고 가면..절대로 볼 수 없는 장면들입니다.



그러면서 나의 뇌는..나의 마음은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연의 시간과 내 시간을 맞춰놓으면....그것이 휴식이죠.



-------------

첫눈이 왔습니다.

누군가 그리워할 사람도 없으면서 마음은 그립습니다.





그런 마음이 내 안의 자연인가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5 33. 체면을 구기다. 5 좌경숙 2011.09.01
284 32. 구름 전문가를 찾습니다. 2 좌경숙 2011.08.25
283 31. 나의 플럭서스 21 좌경숙 2011.08.18
282 3. 급해서 이만 줄입니다 9 좌경숙 2011.02.03
281 2월에 나누는 축하 ^o^ 6 그루터기 2007.02.05
280 2월, 눈이 왔네요 2 김성숙 2008.02.26
279 2월 열린모임 도자기 1 이헌묵 2006.04.18
278 2월 새내기모임 후기~ 그루터기 2007.02.06
277 2월 강화도 역사기행 정산 14 그루터기 2007.02.13
276 2부 609호에서의 이야기 6 그루터기 2010.12.20
275 2만딸러? 좋다. 소나무 2003.09.28
274 29. 마라도 가파도 우도 4 좌경숙 2011.07.28
273 28살 고등학교 국어교사의 한마디 1 개망초 2006.07.14
272 28. 꿈을 물어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다 좌경숙 2011.07.21
271 27. 페르세포네의 겨울 8 좌경숙 2011.07.14
270 26일밤 광화문에 다녀온 소감 하나 4 조원배 2008.05.27
269 26일(오늘) 7시 광화문에서 만납시다.. 3 김세호 2004.06.26
268 26. 발로 쓴다. 5 좌경숙 2011.07.07
267 25. 지상에 숟가락 하나 329 좌경숙 2011.06.30
266 24. 세상이 창조될 때 위대한 정령은 ...... 9 좌경숙 2011.06.23
Board Pagination ‹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