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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비롯해서 여러모로 심란한 요즘, 함께 공부하는 모임(역사초모)에서 아이들과 열심히 교육활동을 꾸려가고 있는 설은주 선생님을 비롯한 서울지역의 초등 여섯 선생님에게 조만간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에 탄원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선생님들 중에는 현재 대학원에서 신영복 선생님 강의를 듣고 있는 분도 있답니다.


각기 다른 삶터에서 살아가는 여러 분들께서 힘을 모아 탄원서에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보내주실 팩스번호는 985-3123 입니다

<서울유현초 설은주 선생님 앞으로 보내주세요>


아래 문구는 상황 참조를 위해 마련한 것이오니.. 다양한 버전으로 글을 마련해서 보내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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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원 서


추운 날씨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저희들은 (초등학교) 교사들입니다.

올 10월에 시행된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학급의 학부모와 학생에게 시험을 볼 것인지 여부를 선택할 권한을 주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선생님들과 같은 교직에 있습니다.

언제나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열정이 넘치던 한 동료교사의 징계소식을 들으며 많이 놀랍고 황망스러워 작은 힘이나마 되고자 이렇게 저희의 의견을 전달합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서 볼 때, 이번 일제고사에 대한 시각은 개인의 교육관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으며, 실제 학교현장에서나 시민사회에서나 수용적 여론과 비판적 여론이 동시에 존재하였고, 저희들 역시도 마찬가지로 각자 다양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평가’는 교사의 본업인 교육과정의 영역이므로 교사로서 깊이 고민할 수 밖에 없고 이 고민은 존중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교육을 업으로 삼고 사는 현장의 교사가 이런 교육적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것을 학부모와 진심 어리게 소통한 결과가 중징계라면, 앞으로 우리 교사들이 어떻게 그 수많은 교육정책들을 내 것처럼 고민하고 내 일처럼 창의적으로 실천할 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해당 선생님들이 비교육적인 방식을 동원하거나 특정 선택을 강요했던 것도 아니고, 단지 전집평가의 최초시행 단계에 있어 아직 국민여론이 다양하고 교육적 판단들이 분분한 점을 고려하여, 각 가정의 교육적 필요와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여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는 것뿐인데, 그것이 어떻게 한 성실하고 유능한 교사를 중징계 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저희는 이것이 단지 이 선생님들에게만 당면한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위 선생님들은 6학년을 담임하는 동안 수업자료를 계발하고 이것을 여러 교사들과 나누는 일에 누구보다 열심이었으며, 여러 교육 문제들에 대해서도 헌신적인 관심과 실천을 보여주어 왔습니다. 또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지도능력이 뛰어나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진심어린 존경과 신뢰를 받아온 교사입니다. 부디 선생님의 교육열정과 교사들의 사기를 생각하여 징계철회와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 일제고사 문제로 선생님들이 징계를 받기 원치 않는 교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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