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누구 생일덕에 집안일 하면서 몸과 마음 정비를 조금했다.
제법 한기가 서리는 베란다에 앉아 아내가 꺼내준 일감을 거품을 내어 윤이나게 딱다가 관용의 도란것이 떠올랐다.
그래 관용이란것이 결국은 내 그릇만큼이구나.
내 그릇이 크면 관용도 크고, 작으면 관용도 작을 수 밖에
관용의 마음을 쓰기 보다 내가 커야 관용의 마음도 커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하필 추운 베란다에서 일을 하다 이생각이 왜 들었는지 모르겠다.
집에 특별한 일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누구 생일 이라고 하도 언론에서 요란을 떨어서 그랬나, 어째든 그런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