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9.01.18 08:19

김인봉선생님..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2004년 여름 방학...
전북대 이세종열사 기념비를 다시 세운 뒤
그 앞에 쓴 ..."다시 살아 하늘을 보고 싶다" 란 글을
신영복선생님께서 써 주신 인연으로..

서울 더불어 숲과 한두번 인연이 닿았을..그 즈음에

전주에서도 더불어 숲을 한번 해보자고..
서울에서만 모이는 일이 얼마나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일인가.
아랫녁 분들끼리라도 한번 모여보자고..
그런 생각들이 오고가던 그 시절에..

이메일을 챙겨 100여명이 넘는 분들께
모임을 공지 하고..


누가 나올까..궁금하고 두려운 마음도 들고..
그런 생각을 품고 다방에  앉아 있는데
큰 키에 홀쭉하신 ..순하게 생긴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분은 그당시 강아지 키우는 일에 푹..빠져 있을 때고
나는 딸 때문에 어쩔 수없이 강아지 뒷치닥꺼리를 하고 있을 때고

우리 둘이는 강아지 이야기를 한없이 했습니다.

결국 두시간 정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고 우린 끝까지 강아지 이야기만 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풀죽어 있는 나에게..
그 분은

"아이고 뭐 그렇게 생각혀...
처음부터 잘 되는 일이 있간디..이렇게 저렇게 몇번 해봐야지
아 오늘 두명 나왔으면 다음에 네명 나오고 그렇게 되는 거여 일이."

그 분이 김인봉 선생님입니다.
요즘 장수 장학교 교장으로 중징계를 당한 분이죠

전주 더불어 숲 첫 멤바입니다.

--------
장수중학교 평교사로 있다가
교장 공모제로 교장에 되는...모험을 감행하여 결국 성공시켰는데
그래서 찾아가서 오리고기도 얻어 먹고 왔는데.

겨울에  꿩고기가 아주 좋다며..한번 오라고 했는데
이제 오마이에서 볼 수있는 뉴스메이커가 되셨네요.

생각에 합당한 일을 하면서도 사회적인 비용을 많이 지불해야하는.
이런 구조가 안타깝네요

전북교육청의 고뇌에 찬 결단을 (생각하면 당연한일인데도)
기대해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45 가난한 사람들의 주머니로 내가 산다. 양철북 2008.05.18
2244 오전행사 종료 김종천 2008.05.18
2243 2008년 5월 18일 1059시 더불어 숲... 1 김종천 2008.05.18
2242 미친소 미친교육 안돼!! 촛불 문화제 김종천 2008.05.18
2241 이명박과 우리시대의 아이히만류 인간들 1 장경태 2008.05.16
2240 촛불을 들자 임윤화 2008.05.16
2239 석유기(昔遊記) 1-<분례기> 다시 읽기 유천 2008.05.16
2238 한겨레 신문을 보다가... 3 류지형 2008.05.15
2237 석유기(昔遊記) 머리말 4 유천 2008.05.15
2236 모두들 고맙습니다. 8 장은석 2008.05.14
2235 <세 개의 이름을 가진 영화인> 상영 24 이승혁 2008.05.13
2234 용기 7 홍당무 2008.05.11
2233 나무님들 어떻게 지내십니까?^^ 12 배형호 2008.05.09
2232 번개 7 안중찬 2008.05.09
2231 숲의 염려와 성원 덕분으로 19 배기표 2008.05.07
2230 촛불아 모여라 권종현 2008.05.07
2229 결혼을 알립니다~! ^^* 16 김달영 2008.05.06
2228 이촌역 박유식 부역장님, 참, 미안합니다. 3 장경태 2008.05.06
2227 순박하고 듬직한 총각, 달영씨도 장가간다네요!! ^^ 조원배 2008.05.06
2226 우리의 걸음걸이로 징검다리를 만듭니다 2 장지숙 2008.05.06
Board Pagination ‹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