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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9.03.11 22:17

워낭 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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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팔았습니다.

어머니는 흐느끼며 웁니다.

나이 마흔둘에 궁금 합니다. 왜 그리 울었을까요?

어머니는????

이제야 곰곰히 돌아보니 이해가 갑니다.
그 소는 부친이 돌아가시기전에 사시었던 송아지 였습니다. 아홉살의 무스마가 어찌 알 수 있었을 까요? 어머니에게 있어서 그 소는 소가 아닌 무덤에 누워있는 당신의 연인 이었나 봅니다. 그때 그랬지요....어머닌는 나무 하나를 태워면서 울었습니다.
당신이 해온 나무인데 하면서 그렇게 울었습니다. 장작 하나에도 산에 묻은 지기가 생각이 나는데 어린 송아지를 돈 때문에 팔아야 했을때 어머니는 그 소가 죽은 남편의 모습이라고 생각 하였나 봅니다....그래서 그렇게 울었나 봅니다.

그렇게 그 소는 소장수의 손을 따라 그렇게 갔습니다.

.

어머니는 왜 그리 아버지를 보내지 못했을까요?
전 제 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인생의 선택이 결혼이라고 가끔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가지어 봅니다. s선생님이 사람은 태어나면 씨를 남기는것이 맞다는 이야기를 들어시었다고 하였지요?  모르겠습니다.
왜 어머니는 그렇게 아버지를 못보내었는지 그리고 제가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울 옆지가 제가 아버지 처럼 그렇게 안산을 넘어서 갔을때 그렇게 저를 그리워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래로 아주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지나서 시런물이 지나는 다리를 건너고 밭을 지나서 방앗간를 지나면 고개길이 나옵니다.그 고개를 지나서 동네에서 가장 높은 집이 나옵니다.그게 우리 집 입니다.뒤로는 산이 있고 , 앞으로도 산이 있고 동네의 중앙인 저수지가 눈 앞에 있었습니다

여름이면 아이들은 소를 데리고 동네 입구에 모이었습니다.
소를 방목 하기 위해서 였조. 그 소를 데리고 앞고랑,뒷고랑.갈려굴,삼시테기,여기 저기 그렇게 소를 몰고서 나갔습니다.참 행복 하였습니다.
스무명 즈음 친구들이 다 자기 집에서 소를 몰고 나와서 그렇게 앞고랑,뒷고랑으로 산으로 산으로 갔지요....


소는 소대로 놀고 우리는 우리대로 놀았습니다. 해가 안산에 기울때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소를 불렀고 소는 앞에 가고 우리는 또 그렇게 뛰어가기도 하고 소꼬리를 장난으로 지어잡으면서 그렇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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