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덕진동 선거 이야기

by 김성숙 posted Apr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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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동에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살고 있으니
나는 덕진동 진성주민이다.

요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이곳..
나는 진보신당 염경석 후보 사무실에
어제도 가서 한나절 놀다 왔다.

사람을 모은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구나...
누군가에게 전화해서 선거에 참여하게 하고
또..가능하면 도와주는 마음으로 염경석 후보를 찍어주면 어쩌것냐는..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이 절절한 굽실거림이..
내가 머땜에 이러는거여....이 생각과 만나게 해서는 안된다.

이미 이 문제는 정리가 되었다.
결국 먼저 느낀 사람이 약자인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이듯..
더 많이 참고 더 많이 포기하고 더 많이...이해하듯이.

돈은 어디에서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지...
떠다니는 이야기는 세상살이가 참 덧없다 싶을 만큼..
넘치는 돈이야기 뿐이다.
누가 누구를 얼마에 사버렸다는 ..등..

선거가 과연 이 시대에도 아름다운 방식인가.
이미 선거도 신자유주의에 푹 길들여져..
그 방정식으로 풀어가야 한다면..
백전 백패..돈 없는 정당은 끝인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다 같지 않다.
염경석 후보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이번 선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누구는 (쪽 팔리지만..그분 말 그대로다.)
빨간색 티를입고 네발 자전거를 타고  덕진동 주변을 돌아다닌다.
선거 홍보다.

네발자건거가 기아가 없어서 무쟈게 힘들다는데
보는 이들은 무척 재미있게 보인다.
그분은 그렇게 홍보한다..

유새 차량앞에서 율동을 해야하는데
다른 후보는 아줌마들이나 늘씬한 아가씨들이 주류인데
염경석 후보 앞에는 다 아저씨들이다..
일하다 금방 나온 듯..
땀을 흘리며 안되는 팔을 흔들고...
그러다가 잠시 쉴때면 뒤로가서 담배 피워야 되는..
배가 불룩한 아저씨들이
저력있는 아마추어 정신으로..기운차게 율동한다.

아무리 정치공학을 내세워
이 판이 이미 대세가 아닌지 알더라도
그래도 이 길이 길이라고 말하며 모여드는
이 사람들이.........있기에

이곳은 이곳대로 즐거운 선거판이다
-------------


거물급 정치인은
덕진동을 살릴...슈퍼맨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은 슈퍼맨이 구하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영화에서만 수퍼맨이 구하죠.
감독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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