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우리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아마도 저학년 국어책 어디쯤에 나오는 배짱이 이야기가 있었지요
저는 요즘 엉뚱하게도 그 배짱이를 그리워하는 중이랍니다...

지금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사회의 '경쟁'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기본원리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에 대하여, 그리고 전혀 민주적이지 않은 것 같은
민주주주의에 대하여 많은 회의감을 느낍니다.
본질은 같으되 겉만 서로 다른 것을 새로운 것이라 말하고 끊임 없이
"소비"를 미덕이라 거짓말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끝이 도대체 어디인지....
우리 인류가 가진 자원은 유한한 것은 분명한데, 세계경제를 살려야되니 뭐니
하면서 자꾸 소비를 늘리고 불을 지펴야 한다고 하니 도대체 제 짧은 머리로는
이해 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 때로는 절망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우째 이런 상황과 일들이 2009년 찬란한 이 봄날에 대한민국 땅에서 개선될
희망 없이 계속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지.....

저는 배짱이가 그립습니다

역설적이지만,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재의 삶을 즐길 줄 알고서
과욕 부리지 않기에 나무그늘 아래서 바이얼린과 기타를 켜는 배짱이가 말입니다...

저는 요즘 아침에 출근시간 보다 1시간 일찍 기차와 자전거로 출근하여,
회사내 사택 놀이터에 있는 한 열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 누워
최근 한겨레신문에 자주 광고하고 있는 "돌아오니, 참 좋다"라는
책을 읽으며 농부가 되는 꿈을 꾸어 봅니다....
"농/부"... 저에게 가당키나 하겠습니까마는 꿈이라도 꿀 수 있어야지요

변함 없이 오늘 아침에도 그곳에서 배짱이 노릇 하고 있는데,
회사직원 한 사람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 사진을 찍어서는 저에게 보내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

정녕 우리는 개미가 되어야 할까요, 아니면 배짱이가 되어야 할까요...???

5월의 어느 화려한 봄날 아침, 배짱이가 주절거리다....ㅎㅎ   .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65 괜찮은 연극이 주는 흐믓함. 소나기처럼 2004.04.30
2564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재영 2004.04.30
2563 혼자 설 수 있게하는 것 달선생 2004.05.01
2562 오늘 아침 풍경 김성숙 2004.05.01
2561 발랄한 물방울 레인메이커 2004.05.01
2560 제8회 인권영화제 개최 및 자원활동가 모집 30 사랑방 2004.05.04
2559 청소년 체벌 금지 카페에 가입 해 주세요^^ 고딩 2004.05.05
2558 게임한번 할까요....? 100문 100답으로. 6 박철화 2004.05.07
2557 [re] 초등학생 친구들을 만났다 (버마 선생님 소감문) 레인메이커 2004.05.08
2556 쌀, 서되 달선생 2004.05.08
2555 [더불어숲-운동회] 후기예요. 9 그루터기 2004.05.11
2554 표문수님, 정영교님, 김광명님, 임윤화님, 김무종선배님!!! 7 조원배 2004.05.12
2553 이번에는 광주에서.... 3 이상원 2004.05.14
2552 5월<민족음악 아카데미> 자녀와 함께부르는 전래국악동요 민음협 2004.05.14
2551 관음죽 유감? 2 달선생 2004.05.15
2550 편리한 자동차에 갖히며 레인메이커 2004.05.15
2549 아픔과 동감 그리고 느낌! 강성범 2004.05.19
2548 "미국식 주주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맞설 수 있는 대안"("말"지의 제안) 1 신동하 2004.05.20
2547 시대정신을 배반한 노조지도자의 사회적탈선 장경태 2004.05.21
2546 번개 ^^ 반짝 ^^ 칩니다. 3 강태운 2004.05.24
Board Pagination ‹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