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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아마도 저학년 국어책 어디쯤에 나오는 배짱이 이야기가 있었지요
저는 요즘 엉뚱하게도 그 배짱이를 그리워하는 중이랍니다...

지금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사회의 '경쟁'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기본원리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에 대하여, 그리고 전혀 민주적이지 않은 것 같은
민주주주의에 대하여 많은 회의감을 느낍니다.
본질은 같으되 겉만 서로 다른 것을 새로운 것이라 말하고 끊임 없이
"소비"를 미덕이라 거짓말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끝이 도대체 어디인지....
우리 인류가 가진 자원은 유한한 것은 분명한데, 세계경제를 살려야되니 뭐니
하면서 자꾸 소비를 늘리고 불을 지펴야 한다고 하니 도대체 제 짧은 머리로는
이해 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 때로는 절망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우째 이런 상황과 일들이 2009년 찬란한 이 봄날에 대한민국 땅에서 개선될
희망 없이 계속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지.....

저는 배짱이가 그립습니다

역설적이지만,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재의 삶을 즐길 줄 알고서
과욕 부리지 않기에 나무그늘 아래서 바이얼린과 기타를 켜는 배짱이가 말입니다...

저는 요즘 아침에 출근시간 보다 1시간 일찍 기차와 자전거로 출근하여,
회사내 사택 놀이터에 있는 한 열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 누워
최근 한겨레신문에 자주 광고하고 있는 "돌아오니, 참 좋다"라는
책을 읽으며 농부가 되는 꿈을 꾸어 봅니다....
"농/부"... 저에게 가당키나 하겠습니까마는 꿈이라도 꿀 수 있어야지요

변함 없이 오늘 아침에도 그곳에서 배짱이 노릇 하고 있는데,
회사직원 한 사람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 사진을 찍어서는 저에게 보내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

정녕 우리는 개미가 되어야 할까요, 아니면 배짱이가 되어야 할까요...???

5월의 어느 화려한 봄날 아침, 배짱이가 주절거리다....ㅎㅎ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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