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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시 우뚝 서고 싶다. 부끄러움으로.


나의 마음 담아 시 한 편 쓰려하는데.......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억지로 지어내는 것은 시가 아니라 알고있기에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이렇게 시를 쓰려한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35년간 살아오며
엄마말고 다른 이를
이토록
오랫동안
떠올린 적은 없었는데.
그것도 울고, 또 울고 다시 웃으려 애쓴 적은 없었는데.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닌가보다.

기네스북에 올려야 하지 않을까?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이들이 눈물짓는다는 걸.

피도 섞이지 않았고
한 번 만나 본 적도 없는 그.
진정 사랑한 것도 아니었는데.....

....이럴 수도 있나보다.

걸어서 다시 찾은 대한문 앞.
그곳엔 놀랍게도
다시 분향소가 차려져 있었다.

쓸쓸히 텅 비어 있는 대한문 앞을 떠올리며 걸어갔는데....

다시 세워진 분향소의
말없는 외침이 나의 귓가를 지나
심장 쪽으로
심장 쪽으로 울려 퍼졌고,

내 심장은 붉게... 붉게 물들어갔다.
부끄러움으로.


p.s

한가지 감히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라는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떠올린 생각인데, 릴레이 시로써 그를 추모해 볼 수는 없을까요?
추모라기 보다도 그냥 현재의 심정, 느낌, 감회, 소회 등등을
자유롭게 시적으로 이야기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눠보는 것,
의미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공감하신다면
답글 란에 여러분의 시를 남겨주시지 않으실래요?

소심한 제가 생각해 낸 <여럿이 함께>의 한 방법입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만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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