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이곳 밀양에는 '밀양(密陽)'이라는 지명이 무색할 정도로 올 여름에는
"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비가 꼭 새벽이나 아침에 내리다가 오후에는 개이곤 하여,
자전거와 기차로 출퇴근하고 있는 저에게는 참 곤혹스럽습니다...
아침에 비가 내리면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퇴근때에도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올 수 없습니다
올 여름에는 유난히 장마가 심술궂어 최근에는 자전거 출퇴근을 절반도 채
못한것 같네요.
그렇다고 절망할 제가 아니지요....
해서 비오는 날에도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방법을 요리조리 찾아 보았더니,
일명 '자전거용 우선거치대'란 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인터넷으로 냉큼
구입하여 자전거에 설치하여 오늘아침 처음으로 비가 제법 내리는날에
첫시도를 하였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한솔이 엄마와 한솔이가 청승 그만 떨라고 난리네요 난리.. ^.^
하지만 그 정도의 핀잔에 그만 둘 저도 아니지요...
빗속을 헤치고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밀양역까지 오는데,
왠걸 복병은 딴곳에 있지 뭡니까?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운전자들이 힐끔, 힐끔....어떤 택시기사님은
창문을 내리고 쳐다보네요.
But 꿋꿋이 버티고 밀양역까지 옷에 비 거의 맞지 않고 잘 도착하였습니다.
사진은 아쉽게도 제 모습이 아니고 이해를 돕기 위해(?) 우산거치대 광고카피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제 모습보다는 좀 나은가요???)
불어난 밀양강을 따라 빗소리 들으면서 다리와 온몸을 통해 페달을 밟으며
발끝에서 느껴지는 '가벼움'의 그 느낌이란.......내가 살아있음을 세포와 피부로
증명해 주더군요...
자전거에서 다시 무궁화호 기차로 옮겨 타고 밀양역에서 삼랑진역까지
찻창에 떨어지는 '세포의 움직임'같은 빗방울 바라보며 며칠전 누군가가
선물로 보내준 김훈의 자전거여행 책 몇페이지 읽으며 왔습니다

참 상쾌한 화요일 아침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05 갈등 이명옥 2004.03.19
2604 [발발이스공지]이번 달은 일정 관계로 시합이 없습니다. 박재홍 2004.03.20
2603 오늘은 이희나무님 둘째딸 혜연이 돌입니다. 이명구 2004.03.20
2602 우리나라 좋은 나라....? 걷다 2004.03.21
2601 탄핵무효 백만인대회 동영상1부 나무에게 2004.03.22
2600 탄핵무효 백만인대회 동영상2부 나무에게 2004.03.22
2599 탄핵무효 백만인대회 동영상3부 나무에게 2004.03.22
2598 광화문 100만 집회, 그 무대 뒷이야기들(브레이크뉴스) 이명옥 2004.03.22
2597 3월 신영복함께읽기 후기 1 강태운 2004.03.22
2596 사라지는 목욕탕 풍경 소나기처럼 2004.03.23
2595 (물음) 관계론에 대한 자료 좀 구할 수 없을까요 이성우 2004.03.23
2594 취중진담 2 술취한 놈 2004.03.24
2593 교사인 나무님들 보세요 혜영 2004.03.29
2592 탁한 날 맑은 마음으로 쓴 편지.. 레인메이커 2004.04.02
2591 기다리는 마음 3 김기현 2004.04.04
2590 [re] 조선 초가지붕이.... 1 이승혁 2004.04.04
2589 내 마음의 숲 달선생 2004.04.07
2588 [re] 반가운 마음 & 죄송한 마음 1 장지숙 2004.04.07
2587 1964년 6 ·3사태 [ 六三事態 ] 나무에게 2004.04.07
2586 인권영화 정기 상영회 '반딧불'-4월10일 <칠레전투3:민중의힘> 사랑방 2004.04.07
Board Pagination ‹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