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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밀양에는 '밀양(密陽)'이라는 지명이 무색할 정도로 올 여름에는
"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비가 꼭 새벽이나 아침에 내리다가 오후에는 개이곤 하여,
자전거와 기차로 출퇴근하고 있는 저에게는 참 곤혹스럽습니다...
아침에 비가 내리면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퇴근때에도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올 수 없습니다
올 여름에는 유난히 장마가 심술궂어 최근에는 자전거 출퇴근을 절반도 채
못한것 같네요.
그렇다고 절망할 제가 아니지요....
해서 비오는 날에도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방법을 요리조리 찾아 보았더니,
일명 '자전거용 우선거치대'란 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인터넷으로 냉큼
구입하여 자전거에 설치하여 오늘아침 처음으로 비가 제법 내리는날에
첫시도를 하였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한솔이 엄마와 한솔이가 청승 그만 떨라고 난리네요 난리.. ^.^
하지만 그 정도의 핀잔에 그만 둘 저도 아니지요...
빗속을 헤치고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밀양역까지 오는데,
왠걸 복병은 딴곳에 있지 뭡니까?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운전자들이 힐끔, 힐끔....어떤 택시기사님은
창문을 내리고 쳐다보네요.
But 꿋꿋이 버티고 밀양역까지 옷에 비 거의 맞지 않고 잘 도착하였습니다.
사진은 아쉽게도 제 모습이 아니고 이해를 돕기 위해(?) 우산거치대 광고카피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제 모습보다는 좀 나은가요???)
불어난 밀양강을 따라 빗소리 들으면서 다리와 온몸을 통해 페달을 밟으며
발끝에서 느껴지는 '가벼움'의 그 느낌이란.......내가 살아있음을 세포와 피부로
증명해 주더군요...
자전거에서 다시 무궁화호 기차로 옮겨 타고 밀양역에서 삼랑진역까지
찻창에 떨어지는 '세포의 움직임'같은 빗방울 바라보며 며칠전 누군가가
선물로 보내준 김훈의 자전거여행 책 몇페이지 읽으며 왔습니다

참 상쾌한 화요일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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