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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9.08.22 14:18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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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고, 걸레빨고, 바닥 닦고, 식탁 다리부분에 낀 묶은 때 닦아내고,
전등스위치에 낀 묶은 때 닦아내고, 김밥말아서 먹고,
막내동생이 자꾸 보채서 김밥 두 줄 말아주었다.

정오가 되기 전에
외출하려 했는데.......  T.T

손끝이 저린다.

나도 모르게 저린 손끝을 코에 대고 숨을 들이켰다.
공기와 함께 손 냄새가 몸 안으로 들어온다.
어디서 많이 맡아봤던 냄새다.

내 손에서 지금 엄마손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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