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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SR군...
선생님께서는 우리 나이에 금강 상류에서 송사리 새끼들과 사귀셨다는데 우린 뭔가?

자네가 많이 보고 싶은데, 달리 연락할 길이 없구만...
내 생일 전 날, 책 무더기를 선물해주고 다른 약속이 있다며 자네는 황급히 떠났지.
무심한 나는 며칠이 흐른 뒤, 자네에게 전화를 걸었어.
언젠가 통화한적이 있는 여자가 받더니 그런 번호 없다는 거야.
몇 번을 걸어도 그 여자는 같은 말만 반복했고, 난 회심의 이메일을 보내기로 했지.
하지만 그것마저도 존재하지 않는 ID라며 서버가 튕겨 보내더구만...
물론 난 자네의 집을 알고 있어서 언제든 스토킹이 가능하지만
촌스럽게 집까지 찾아가고 싶지는 않아.

자네를 보고 싶은데 달리 연락할 길이 없어 참다참다 이 공간에 글을 남기네...
무슨 이유인지 자네가 비록 탈퇴는 했다지만 언젠가 이 글은 읽어 주리라 믿어.
연락 줘... 제 발~




청와대 쥔 갈리기 1,269일 6시간 14분을 남겨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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