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9.09.08 16:03

청소일지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몸살로 일주일을 고생해서 그런지 기운이 하나도 없는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제는 청소가 몸에 좀 붙었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었음에도
게으름이란 녀석이 저 앞에서 다가오는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지친 몸을 일으켜 집안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쓸고, 닦는 청소는 항상 머리를 숙이고, 가슴과 다리의 거리를 좁혀갈수록
자세가 편하고 먼지도 잘 보임을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점심먹고 사과 반쪽을 먹은 뒤에 놀이터로 나갔습니다.
오늘도 역시 여러가지 반찬거리들이 곳곳이 눈이 띄었습니다.
그 중 제일 많은 것은 비비탄.

"안녕하세요."

고개를 들어보니 옆집 남자아이입니다.

"어~ 안녕! 똘똘이 너 이름이 뭐야?"

얼마전부터 만나면 이름을 불러줘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던 차에 물어본 겁니다.

이제 이름을 알았습니다. 사람이름을 잘 못외우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속으로 계속 되내였습니다. 외웠습니다.

한바퀴 돌아서 베란다 쪽 잔디밭을 청소하고 이제 쓰레기통에 검정비닐을 묶어서
넣으려는 순간,

"안녕하세요."

옆집 여자아이입니다.
사춘기가 왔는지 인사도 안하는 아이인데
남동생이 모는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수줍은 듯 미소지으며 저에게 인사를 한겁니다.

"어, 안녕! 똑순이 너는 이름이 뭐야?"

이제 남매의 이름을 머리 속에 기억해 두었습니다.

만나면 이제 반갑게 이름을 불러주려고 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05 온라인 공간을 '즐겁게' 더럽히는 '것'들... 김동영 2004.03.08
704 질문있습니다 (지하철 요금) 1 지나가는 이 2004.03.08
703 여성정치참여 확대, 호주제폐지 이루겠다 (브레이크뉴스) 이명옥 2004.03.08
702 처음으로 글쓰기 진원성 2004.03.07
701 달력남은 것, 있나요? 1 서경민 2004.03.06
700 [re] 달력남은 것, 있나요? 서경민 2004.03.09
699 헌혈증이 급하게 필요합니다. 2 부천노동자회 2004.03.05
698 안녕하세요 2 최윤경 2004.03.05
697 천사(04) 학번과의 만남을 앞두고 레인메이커 2004.03.01
696 이승복 동상에 대하여 2 주중연 2004.02.26
695 설레는 마음으로 28일(토) 축구시합을 기다리며...^^ 조원배 2004.02.23
694 [re] 더불어 들썩들썩 하지 않으렵니까? ^^ 1 이승혁 2004.02.24
693 웬 스타킹???? 6 강태운 2004.02.24
692 <신영복의 엽서> -- 교수신문 소개글 돌베개출판사 2004.02.23
691 신복희님의 글에 답글을 달다가... 김성숙 2004.02.22
690 [re] 저는 이렇게 합니다 1 신복희 2004.02.22
689 [여기 글쓰기 교사분들이 많으시네요. ^^ 이명옥 2004.02.25
688 감신대 사건을 통해 조명해 본 이브의 역사(대자보) 이명옥 2004.02.21
687 또, 뿌리 4 신복희 2004.02.20
686 뿌리 신복희 2004.02.19
Board Pagination ‹ Prev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