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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강연회를 듣고 문제의식이 들어 주최측 까페에 글을 올리고 보니 이 홈페이지가 있더군요. 신영복 선생님의 향후 강연에 반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신영복 선생님 책을 거의 다 읽었습니다.
그래서 강연회가 너무 기대가 된 것도 사실이구요.
전반적으로 좋은 강연이었습니다. 물론 책을 읽을때가 더 낫다라는 생각도 하긴 했지만요.

죄송하시만 일정이 있어 강의 끝 무렵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제기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아니다 싶은 내용이 있어 올립니다.

아마 등가교환을 설명하시면서 였을 겁니다. 등가교환이라함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품과 상품이 교환될 때 서로 동일한 가치 (그 상품을 생산하는데 들어간 동일한 사회적 평균노동시간)로 교환된다'라는 사실을 쉽게 설명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런데 들었던는 예가 우리 아파트에 "잘나가는 키도 훤칠하고 잘생긴 변호사가 있는데 아침마다 좋은 차로 역시나 훤칠한 운전기사가 와서 모시고 출근한다. 그런데 그 부인은 키도 작고 못생기고... 도저히 이 변호사하고 등가교환이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됐는데... 내린 결론은 아... 이 부인이 엄청 부자겠구나. 그래서 등가 교환이 되겠구나" 행간은 좀 틀리더라도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전 깜짝 놀랐습니다.

신영복 선생의 여성관이 이정도 일까? 아니 그자리에는 수많은 여성단체 회원들이 참 많았는데 이런 발언에 어떻게 웃으며 넘어갈 수 있을까?

이는 명백한 여성폄하 발언입니다. 이 여성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루저'입니다. 대표적인 외모지상주의의 패배자입니다. 그런데 그 잘난 외모지상주의의 위너인 남편과 동등한 가치로 교환되기 위해 결국은 자본주의 모순 "돈"이 많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성 내면을 보지않고 물신주의로 외모지상주의 시각으로 꼭 등가교환을 설명해야 했을까?

등가교환을 차라리 이 여성이 비록 작고 못생겼어도 그 내면에는 이 사회에서 인정하는 고급 노동력(덕망이던 지적능력이던 그 여성의 고유한 내면의 힘)을 겸비하고 있기때문에 남편과 동등하게 교환되었다 하면 안됐나?

하여간 이 발언은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아마 신영복 선생님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했다면 난리가 났었을 겁니다. 이런 내용이 이어지는 순회강연회에서는 나오지 않도록 주최측에서 신영복 선생님께 전달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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