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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개구리도 땅 속에서 나온다는 경칩이었네요

남녘인 이곳 밀양에도 봄은 서울 보다 조금 먼저 찾아 왔습니다

어제는 주말이라 아침 일찍 점심 도시락을 챙겨 둘러 메고 제가 일구고 있는
텃밭으로 나갔는데, 기대와는 달리 이번주말에도 날씨가 흐려
화창한 봄날의 기대는 끝내 채워지지 않더군요 ^^

제가 2년 전부터 일구고 있는 작은 텃밭은 집에서 멀지 않은
한적한 촌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고 넓이는 약 250평 남짓이지만,
이 중 약 100평은 매실나무를 비롯한 유실수가 심겨져 있고
또 60~70평은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는 창고와 마당이 있으니
실제로 텃밭으로 쓰는 땅은 70~80평 남짓이네요

하지만 작년에도 이 70~80평 남짓되는 텃밭을 일구기가 만만치 않더군요...
올해는 정 안되면 '태평농법'을 핑계 삼아 아예 야초(잡초)들을 그냥
방치 해 볼까~~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농약을 치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이란걸 조금은 알 듯 하네요

오전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한창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중인 매실나무에
거름을 넣고 작년에 고구마며 오이를 심는다고 해 두었던 비닐을 벗겨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에고고 힘들다~~~이래서야 농사꾼이 될 수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매실나무에 꽃봉우리 보고 있으니 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가장 먼저 우리에게 알려주는 그놈들의 합창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장관이라 할 수 밖에....

작년에는 매실나무 5그루에서 매실을 제법 거두어 솔이엄마가 짱아지를
맛있게 담구어 1년 내내 밑반찬으로 잘 먹었는데, 올해에도 매실이 좀
많이 열리기만 기대해 봅니다.....내가 나무에게 해 준거라고는 아무것도
없으면서.... ^^

그래도 밭에서 라디오 켜 놓고 일 할 때....그러나 내 몸이 이때 보다 더
게운해지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순간을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느껴보지 못했네요

올 해에도 매실짱아지 많이 담아 놓을테니 밀양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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