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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맞이하는데...

막상 어린이 덕분에 존재하는 초등교사는 과연 어떻게 어린이날을 맞아야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노동절, 메이데이가 생긴 것은 열악한 노동 여건을 재조명하고 현실을 바꾸기 위한 것이듯,

어린이날 역시 어린이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지 못한 것을 단 하루만이라도 제대로 생각해보고 어린이들의 삶을 아름답게 일궈가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었지요.



최근 전국 여러 곳에 계신 여러 학교 선생님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제가 맡은 일은 학교 교육프로그램 중  문화유산 교육관련 컨설팅입니다.



4곳의 학교 선생님들과 학교 교육이야기를 하면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도시 한 곳, 중소 도시 2곳, 농촌 지역 1곳)

농촌 지역과 중소 도시 선생님들이 말씀해주시는 아이들 삶은 가히 충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교육은 커녕 기본적인 생활이 안 되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지요.

그늘은 커녕 기억조차 되지 못하고

철저히 외면당한 채 지내는 아이들........



그런 가운데서 과연 어떤 교육이 필요한 것인가

컨설팅을 한다고 했지만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생각하며 이런 저런 말씀을 주고 받았던 듯싶습니다.



강 너머 저편의 희망보다는 강 안쪽의 비루한 삶 속에서 희망을 일궈야한다는 이야기처럼...

지금 제대로 모색하고 펼쳐가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농촌 지역이 되었든 도시 지역이 되었든...

아이들은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해 싹부터 꺽여나가고 있는데~

고작 정치인들 중에는 알 권리를 위해 법원에서도 금지한 사항을 공개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쓴웃음과 탄식만 나옵니다.



나라의 미래는 커녕 나라의 현재 존립마저 뒤 흔든채 그저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이들이

나라의 주요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비루한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이 눈물겹기 때문이지요.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장난감을 하나도 갖고 있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꾀 되고,

더불어 혼자 2시간 이상 지내는 아이들 수도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이는 사회적 방치이자 아동 학대입니다.



사실 이건 우리 사회의 큰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는 바로 이와 같은 아이들 삶에 대한 관심이 아닐런지요.

이런 것은 공개하지 않은 채 그저 이슈를 위한 이슈로 정보를 공개하는 그들의 커밍아웃은 기리기리 기억될 것입니다.



어린이날, 최소한 초등 교사들은 좀 더 아이들을 위해 분발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형편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반성과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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