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생명(생명체)을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이유

(일반적 의미의) 죽음은 성향(행行)이 가라앉은 사람(불꺼진 사람, 아라한)에게는 축복이지만 중생들에게는 여전히 고통(괴로움)이고 비참한 것이므로,
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파리와 모기, 벼룩 심지어는 병원체까지도 함부로 다룰 수 없습니다.

나에게 육체적 고통을 주는 생명(생명체)은 싹 쓸어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상대가 누구이든 그 상대(생명체)가 당하는 고통과 괴로움을 나에게 비추어 보는 생각(반성적 자각)을 해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행위의 결과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그 생명체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지만...

이런 의미에서 나는 시골에서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고,
도시 공원에서 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살충 살균제를 뿌리는 것을 반대하며,
여름에 도시의 샛길을 달리면서 연기를 뿜으며 살충하는 행위를 반대합니다.
내가 속하는 인간종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인간이 어떠한 인간이든, 어떠한 생명체이든.

내가 집에서 파리와 모기와 함께 살아간다고 하면 바보라고 하겠지만,
나는 모기향을 피울 수 없고 에프킬라를 사용할 수 없으며 파리약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모기가 귀찮게 굴면 얇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워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연기를 뿜으며 달리는 차 때문에 모기장을 사지 않아도 되지만,
나는 그런 차를 모는 행위를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25 두 번째 공부방 설립 및 후원 안내 임윤화 2005.03.08
1424 되돌아 보며 3 j.t.kim 2006.08.28
1423 동화, 읽어야만 할까??? 신복희 2004.01.27
1422 동화 '꽃들에게 희망을'이 생각나는군요. 정재형 2003.10.19
1421 동탄후마니타스아카데미 <특별강좌 신영복 교수님의 "공부-가장 먼 여행"> 1 뚝딱뚝딱 2012.10.26
1420 동정심 1 신복희 2003.09.19
1419 동전 호떡장사 2004.08.29
1418 동일학원의 부당 파면 그 이후와 '길거리 수업 3,4교시' 3 권종현 2006.07.06
1417 동요하는 사람에게 조원배 2007.07.23
1416 동영아~ 생일 선물 대신이다*^^* 3 배기표 2007.09.11
1415 동양 고전을 새롭게 바라보다, 신영복 교수 7 meehoo 2004.12.11
1414 동아시아 문명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모심과살림연구소 2003.10.07
1413 동아마라톤대회에서 3 정준호 2007.03.19
1412 동백나무 사연 1 달선생 2004.04.13
1411 동물원 탈출기 7 박명아 2007.03.31
1410 돌아왔습니다.^^ 2 배형호 2005.09.06
1409 돌아왔는데... 1 김수현 2009.05.27
1408 돌아오는 요번주엔 세미나 하나요? 김태원 2003.05.25
1407 돌아선 사람들을 이어주는 녹색등 노동꾼 2010.05.22
1406 돌아보면 길이 있습니다. 2 김무종 2005.12.29
Board Pagination ‹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