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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생명체)을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이유

(일반적 의미의) 죽음은 성향(행行)이 가라앉은 사람(불꺼진 사람, 아라한)에게는 축복이지만 중생들에게는 여전히 고통(괴로움)이고 비참한 것이므로,
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파리와 모기, 벼룩 심지어는 병원체까지도 함부로 다룰 수 없습니다.

나에게 육체적 고통을 주는 생명(생명체)은 싹 쓸어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상대가 누구이든 그 상대(생명체)가 당하는 고통과 괴로움을 나에게 비추어 보는 생각(반성적 자각)을 해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행위의 결과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그 생명체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지만...

이런 의미에서 나는 시골에서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고,
도시 공원에서 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살충 살균제를 뿌리는 것을 반대하며,
여름에 도시의 샛길을 달리면서 연기를 뿜으며 살충하는 행위를 반대합니다.
내가 속하는 인간종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인간이 어떠한 인간이든, 어떠한 생명체이든.

내가 집에서 파리와 모기와 함께 살아간다고 하면 바보라고 하겠지만,
나는 모기향을 피울 수 없고 에프킬라를 사용할 수 없으며 파리약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모기가 귀찮게 굴면 얇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워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연기를 뿜으며 달리는 차 때문에 모기장을 사지 않아도 되지만,
나는 그런 차를 모는 행위를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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