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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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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오래간만에 들립니다.
거언 3년만이 기도 하군요..
반가운 이름들을 먼저 불러봅니다.

이승혁님, 조원배님,장경태님, 한혜영님, 장지숙님, 김지영님, 주성춘님, 신복희님, 신정숙님, 좌경숙님, 정하경님....

7월의 작열하는 열기가 이곳을 거의 1주일 강타한 후에,
갑자기 민족시인 이육사의 청포도에 나오는 7월이 생각났고,
또, 저가 99년도에 더불어 숲을 처음으로 들어온 후에
어떤 글들을 올렸나...
그 때의 나의 모습은 어땠나....
요즘, 그때의 나무님들은 어떻게 지내시나...
하는 궁금증으로 더불어 숲을 들렸습니다.

사실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저에게 더불어 숲은 마음속의 고향이었음이 틀림없습니다.
외로운 타국생활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
386세대가 서로의 갈등과 아픔, 그리고 기쁨과 감사를 서로 위로하며
나누었었고, 저 역시 그런 마음에 많은 위의 나무님들과
만나지도 안았었지만, 격려받고 격려하고...

그것이 결국은 우리의 자랑인 情이였음을 자부심있게 애기하고 싶습니다..

참, 모처럼 들렸습니다....
육사의 청포도 처럼 늘 아름다운 싱그러움으로
밤마다 주저리 주저리 우리의 삶의 족적을 엉글어지게
달아 왔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만은 않았던것 같습니다.

보잘것 없는 숲의 나무였지만, 간단하나마 근황을 말씀드리면
여전히 블룸버그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10여년 전에 김지영씨가 다녀갔던 뉴저지 프린스톤에서
지금도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고,
벌써 9살된 딸과 7살된 아들이 무럭무럭 새록새록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일전에 말씀 드렸지만, 현재 7살된 아들은 발달 장애로
지금 특수교육을 받고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요즘은 자기 이름도 쓸려고 하고, 그림도 그릴려고 하고,
원하는것 바라는것을 짧게 나마 표현하면서
조금씩 정상에 가까워 질려는 모습 속에서
삶의 또 다른 기다렸던 즐거움과 애비로서의 무한한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아들 덕에 숲속에 들어오는 일 대신에 아들과 놀고 때로는 씨름을
해야 하는 날이 많아져 어느새 고향을 떠나 버렸던것 같습니다...

반가운 이름을 보고 있습니다.
장경태님, 이승혁님,좌경숙님,
다들 건강하시지요..

앞으로 자주 들려 삶을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에 유의하십시요..

그럼, 또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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