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산에서 바라보니 하늘 위에 또 하늘이 있는게 보였습니다.
아래하늘은 온통 흐려있는데 구름 사이로 커다란 구멍(?)이 나서 바라보니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들이 보였습니다.
어느 하늘을 기준 삼아야 하늘을 판단해야 할지 헷갈리더군요.
동시에 펼쳐진 흐림과 맑음.
그 어느것도 기준 삼기 힘들다는 걸 요사이 날씨를 통해 느끼면서도
눈앞의 흐림에 혹은 맑음에 기준을 두기 십상이고, 여지없이 그 기준은
하늘의 갑작스런 변화로 깨어지더군요.
모를일입니다.
그냥 흐림과 맑음에 개의치 않고,
하루를, 일생을 꾸려나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 밖을 바라보니
방금 전까지 있던 해는 사라지고 다시 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