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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10.09.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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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짐칸에까지 가득 싣고서(?) 차를 몰았습니다.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둘러본 후 핸들을 왼쪽으로 꺽고 엑셀을 밟았는데
저 앞엥서 엄청난 속도로 차가 오고 있었습니다. 전 멍청히 그걸 그냥 바라보고 있는데
그 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자 바퀴는 구르지 않는데 차가 계속 미끄러져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 그것도 그냥 멍한히 바라보았습니다. 다행히 부딪히지 않았습니다.

생각을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왜 그 많은 사람을 태우고 그들이 원하는 곳을 데려다 주었는가?
윗 사람의 부탁이라, 인정에 끌려서, 거절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과인승차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해서, 좋은 일을 한다는 우쭐한 마음에.......

위에 열거한 사실들을 이유로 그 많은 사람(대략 8명)을 태웠고, 다 함께 그들이 원하 곳이 아닌 황천길로 갈 뻔했습니다.
그들이 원했고, 제가 응했고, 모두 기분좋게 행한 행위가 엄청난 사고를 불러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뻔 했습니다.

생각해봅니다. 무엇이 타인을 위하는 것인지. 무엇이 나를 위하는 것인지.
거절할 수 있는 용기와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지혜
불이익을 감수할 수 있는 배짱

다음부터는 잘 생각하고, 서로 더 좋은 방법을 찾고,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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