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지난 주에는 청주교대 3학년인 예비 교사들이 실습나온 청주**초등학교에서 강의를 하나 맡았습니다.

사실 임용고사라는 현실적 무게에 눌려 있기도 하지만..

더불어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벗들의 눈빛을 보며 도리어 자극을 많이 받고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 저 역시 처음 교단에 선 그 첫마음을 다시 되새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들을 전했습니다.

다른 것은 아니고...

'제발 무조건 열심히 하는 교사가 되진 말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1945년 이전 일본 군국주의 하 최우수 교사상을 받은 교사 이야기를 건냈습니다. 이 당시 최우수 교사는 전쟁터로 아이들을 가장 많이 보내는 교사였습니다. 이건 당연히 교육이 아닌 거죠. 하지만 그 때는 그것이 최우수 교사라 칭송되었죠.

이 문제는 비단 지난 옛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야기일 수 있다는 것을 나눴습니다.

무엇을 왜 어떻게 열심히 할 것이냐는 최소한의 '관점'이 사라질 때 교육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무서운 것이기에...... 교과서에 잘못 나온 내용이 생각보다 꾀 많다는 사례 제시와 함께 깨어있는 선생이 되지 못할 경우 그 해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갈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어쩌면 이 이야기는 예비 교사들에게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한 다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강무홍 선생님께서 펼쳐내신 <천사들의 행진>의 주인공인  야누슈 코르착 선생님까지는 감히 못 되도, 최소한 아이들을 죽음으로 이끌지 말아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자꾸만 아이들을 대상화하고, 성적 등의 요인으로 잠재력을 바라보지 못하고 그저 수치화하는 지금의 교육문화는 그저 대세라는 이름으로 따를 것이 아니라.. 지금과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2010년 가을이 아닌가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25 민중들에 대한 지배층의 끝없는 배신과 이라크 파병 임윤화 2003.10.06
2824 동아시아 문명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모심과살림연구소 2003.10.07
2823 선생님 글을 찾고 있습니다. 2 숲속의 친구 2003.10.07
2822 섬진강.. 김성숙 2003.10.07
2821 감옥으로부터 사색을 읽고 david jung 2003.10.08
2820 [re] 선생님 글을 찾고 있습니다. 박종필 2003.10.08
2819 강의 요청드립니다. 전남청소년자원봉사센 2003.10.08
2818 방문 (백승애 글) 손원초 2003.10.08
2817 [re] 강의 요청드립니다. 그루터기 2003.10.08
2816 결혼소식 알려드립니다. 14 신동하 2003.10.08
2815 영광에서 날라온 가을의 전설 1 서순환 2003.10.09
2814 대구나무님들에게- 제 6회 생명아카데미에 초대합니다 3 조진석 2003.10.09
2813 감사합니니다. 숲속의 친구 2003.10.09
2812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장경태 2003.10.09
2811 "따옴표 저널리즘에서 벗어나 진실을 기다리자" 소나무 2003.10.10
2810 (미디어 비평)송두율과 언론의 마녀사냥 소나무 2003.10.10
2809 아프냐? 나도 아프다! 1 레인메이커 2003.10.11
2808 야당의 한심스러운 국민투표 대응 2 소나무 2003.10.14
2807 꺼꾸로 걷는 사람들이 보고싶다. 솔잎 2003.10.15
2806 그것이 과연 우연이었을까요? 뱀꼬리 2003.10.15
Board Pagination ‹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