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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청주교대 3학년인 예비 교사들이 실습나온 청주**초등학교에서 강의를 하나 맡았습니다.

사실 임용고사라는 현실적 무게에 눌려 있기도 하지만..

더불어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벗들의 눈빛을 보며 도리어 자극을 많이 받고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 저 역시 처음 교단에 선 그 첫마음을 다시 되새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들을 전했습니다.

다른 것은 아니고...

'제발 무조건 열심히 하는 교사가 되진 말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1945년 이전 일본 군국주의 하 최우수 교사상을 받은 교사 이야기를 건냈습니다. 이 당시 최우수 교사는 전쟁터로 아이들을 가장 많이 보내는 교사였습니다. 이건 당연히 교육이 아닌 거죠. 하지만 그 때는 그것이 최우수 교사라 칭송되었죠.

이 문제는 비단 지난 옛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야기일 수 있다는 것을 나눴습니다.

무엇을 왜 어떻게 열심히 할 것이냐는 최소한의 '관점'이 사라질 때 교육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무서운 것이기에...... 교과서에 잘못 나온 내용이 생각보다 꾀 많다는 사례 제시와 함께 깨어있는 선생이 되지 못할 경우 그 해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갈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어쩌면 이 이야기는 예비 교사들에게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한 다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강무홍 선생님께서 펼쳐내신 <천사들의 행진>의 주인공인  야누슈 코르착 선생님까지는 감히 못 되도, 최소한 아이들을 죽음으로 이끌지 말아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자꾸만 아이들을 대상화하고, 성적 등의 요인으로 잠재력을 바라보지 못하고 그저 수치화하는 지금의 교육문화는 그저 대세라는 이름으로 따를 것이 아니라.. 지금과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2010년 가을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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