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며칠전 성대 명륜당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밑을 잠시

거닐 여유를 내었습니다.

12월 18일(토)~19일(일)에 진행될 모두모임 안내 인사말을 뭐라고

해야하나, 예전처럼 "벌써 한해가 ~"로 시작하기에는

우리들에게, 이 땅과 강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들에게

참으로 견디기 힘들고 긴1년이었습니다.


이 힘들고 긴 시간을 함께 한 우이선생님과 더불어숲이

그래서 제겐 더 소중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생각 저 생각 하염없이 일어나는 생각들을 수습하지 못하고

은행나무 밑을 떠나며 은행잎 하나를 품에 넣었습니다.

*****************

< 혹 당신의 문앞에

   노란 은행잎 한 장 떨어져 있으면....>


이 가을

문득 당신이 생각나

연락도 없이 당신께 갔습니다.


그대

없기에



포스트잍보다 더 노란 은행잎 한 장을

그대의 문앞에 붙여 놓았습니다.


"나 왔다 갑니다."

"오시면 연락 주세요"

"이따 술이나 한 잔 합시다"

"가을 입니다"

"보고싶어서 왔다가....."

.......

뭐라고 쓸가 고민하다

그냥 노란 은행잎 한 장만

붙여놓았습니다.


돌아오는 길 바람이 붑니다.

서/풍[鼠風]

문에 붙인 은행잎 떨이지지 않을까 걱정하다

鼠風에 날리는, 무심히 밟고 지나온

우리들의 수많은 노란 그리움들을 봅니다.


혹 당신의 문앞에

노란 은행잎 한 장 떨어져 있으면....

************

현재 양천도서관에서 제9회 서도반 전시회 열리고 있습니다.
(2010년 11월 6일(토) ~ 11월 13일(토), 오전 10시 ~ 오후 6시)

- 시간내셔서 한 번 구경오세요.


금요일 이문학회에서 8시 더불어숲 노래모임(두번째) 있습니다.

- * 연습곡 : 힘내라 맑은 물 / 장미

* 11월 5일 첫번째 모임 참석
: 김종화, 김영선, 주성춘, 배기표, 송정복, 최훈 (6명)                

노래를 좋아하고 금요일마다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나무님 댓글남겨주세요.


그리고 "신나프로젝트" 30분이 함께 진행중입니다.

- 혹시 지금이라도 11월 20일까지 선생님에게 드릴 엽서 한 장 쓰실 수 있는

나무님들은 ( http://cafe.daum.net/sinnaproject )로 신청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85 혹시 선물이 된다면 14 신복희 2006.12.22
3284 혹, 이 드라마를 보셨는지 2 장경태 2010.12.13
» 혹 당신의 문앞에 노란 은행잎 한 장 떨어져 있으면.... 1 그루터기 2010.11.11
3282 호우시절 98 萬人之下 2011.08.17
3281 호떡장사의 꿈 호떡장사 2004.09.14
3280 혜영씨,이승혁님... 6 여종태 2010.03.25
3279 혜영님! 죄송합니다. 2 박명아 2011.03.24
3278 현직응급실 의사&gt; 노무현 대통령 추락사 아니다 6 고함 2009.06.02
3277 현주의 서각 3 여종태 2010.03.26
3276 현재 시각 오후 4시, 예정대로 야외공연 준비중 3 기약 2006.08.25
3275 혁명 이 뜻을 알게 해 주는 글 1 육체노동자 2005.05.03
3274 헤어지는 연습 1 이재순 2008.10.05
3273 헌혈증이 급하게 필요합니다. 2 부천노동자회 2004.03.05
3272 헌재, 'SNS 선거운동 규제' 공직선거법 한정위헌 결정 허필두 2011.12.29
3271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신성불가침인가 1 정해찬 2008.11.01
3270 헉~ 3 남원직 2006.02.10
3269 허필두(아나키스트)님 힘 내세요. 16 송계수 2008.08.06
3268 허락을 바랍니다 3 김성희 2008.10.06
3267 햐~~ 산뜻 해졌네요... 260 송정복 2003.02.24
3266 행복했었던 2008.12. 20 3 이재순 2008.12.2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