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24살 군복무중 <偶像과 理性>으로 리영희 선생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심봉사처럼 눈이 뜨였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1989년 복역중이실 땐 무슨 일로 편지를 보냈더니 답장 엽서를 받았습니다.
1991년 민언련 언론학교 개강식때 100여명의 열기에 흠뻑 상기된 선생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후 무슨 연유인지 다른 저작들은 읽진 않았습니다. 찾아뵈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몇 달 전 헌책방에서 <우상과 이성>을 재구입해 놓고선 꽂아만 두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많은 분들과 제 눈을 밝혀주신 리영희 선생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우리 더불어숲에도 그분의 글을 읽은 분들이 적잖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이문학회 공부를 일찍 마치고 조문갑니다.
함께 가실 분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늦게 공지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언제: 오늘 저녁 8:30
어디서: 연세대병원 장례식장 1층 로비
연락처: 배기표(010-3418-2404), 이승혁(010-9942-6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