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의도(행行)와 업業과 식識

괴로움의 원인은 ‘의도(행行)’가 아니라, ‘그릇된 망상’(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自我이다.)으로 ‘이것은 나의 의도이고, 의도하는 것은 나이고, 의도하는 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의도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단지 의도가 있다’는 ‘올바른 지혜‘(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로 의도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면, 즉 깨어 있으면 괴로움이 생기지 않는다.

의도가 ‘나의 의도(또는 너의 의도)’로 개념화되어 행위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을 ‘업業’이라고 한다.
이 업業이 윤회의 원인이다.
붓다(또는 아라한)에게도 의도가 있고 행위가 있지만, ‘나의 의도(또는 너의 의도)’나 ‘나의 행위(또는 너의 행위)’라는 망상이 없으며,  단지 의도가 있고 행위가 있음을 알아차리며 번뇌없이 팔정도에 따라 생활하므로, 집착이 없고 업業이 없다. 즉, 행하지만 업이 없이 행하는 것이다(‘행하지만 행하지 않는다’는 말로 표현되기도 함).

중생이나 붓다(또는 아라한)나 모두 몸이 작동하는 동안에는 ‘식識’이 작용하고 있다.
중생들은 이 식識이 알게 모르게 업식業識으로 작용하므로 몸이 작동하지 않으면 윤회하게 되지만, 붓다(또는 아라한)는 진리(담마)에 항상 깨어 있어 이 식識이 업식業識으로 작용하지 않으므로 몸이 작동하지 않으면 윤회를 그쳐 ‘무여열반’에 들게 된다.

중생이 이러한 진리의 법(담마)을 듣더라도 깨닫기가 어려운 이유는, 망상의 골이 깊어(업이 두꺼워) ‘내가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존재의 실상을 모르므로 ‘내가 사라진다’는 무여열반을 두려워하며, ‘나(我)라는 망상’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즉, 중생은 욕망(감각적 욕망, 무언가 되려는 욕망, 무언가 되지 않으려는 욕망 또는 제거하려는 욕망)에 대한 집착 때문에 <‘나’라고 하는 ‘독립적이고 영원한 실체’는 본래 없다>는 존재의 실상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이 존재의 실상을 두려워하므로 ‘나(또는 나의 의도)에 대한 집착(업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 선생님께 부탁하고 싶은 만화 그림 전나무 2003.09.17
464 명상일기 소나무 2003.09.15
463 더불어 숲과 함께 2 양윤성 2003.09.14
462 태풍 매미 2 신복희 2003.09.13
461 대구나무님들에게 3 조진석 2003.09.12
460 꼬마 철학자 4 마평화 2003.09.10
459 심은하, 그대에게 할 말이 있소 ^__^ 4 박경화 2003.09.10
458 신영복에 이르는 길(2)-신영복 선생님의 나이는 마흔살 김성장 2003.09.09
457 신영복에 이르는 길(1)-신영복 한글 서체의 발견 김성장 2003.09.09
456 세번째 혁명이 필요한 시기. 2 솔방울 2003.09.08
455 가보세오르세 다녀온 메모. 3 전나무 2003.09.08
454 [re] 가보세오르세 그리는 메모 조은경(샨티) 2003.09.08
453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3 이명구 2003.09.08
452 927 반전공동행동 6 소나무 2003.09.07
451 고맙습니다. 소나무 2003.09.07
450 신영복 교수와 김명인 대담 2 나무에게 2003.09.05
449 이곳은 어떤 곳인가요. 9 카미 2003.09.04
448 좋은 프로 소개하나 할까 해서..... 배형호 2003.09.03
447 마감되었습니다 187 가보세 오르세 2003.09.02
446 진짜? 가짜? 2 송실거사 2003.09.02
Board Pagination ‹ Prev 1 ...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