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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11.03.10 13:05

8. 마음에게 말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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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음에게 말걸기

아, 어젠 바람이 무척 이상하게 불어대더군요.
꽃샘바람은 그 이름이 참 예쁩니다.
그러나 그 이쁜 값을 다 받아내고 말지요.
사랑을 잃고 사랑을 써야하는 봄엔 정말 미치도록 시린 바람이 되지요.

어젠, 오랫만에 가족회의라는 걸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이제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품안에 고이 키운 아이들을 떠나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마냥 편안함에 길들어 있으면
청춘의 탐험은 없이 그만 모두 늙어버리고 말 것 같아요.

"네 갈길을 찾아라"
아이들에게 준 미션입니다.


<마음에게 말걸기>란 책을 읽었습니다.
사람, 대니얼 코틀립
그는 명함에 이렇게 써놓았답니다.

33세의 심리학자가 아내에게 선물할 새 차를 가지러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목숨은 겨우 건졌지만 전신마비로 그후 30년을 더 살고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손주 샘은 자폐아입니다.
그 샘에게 쓴 편지는 세상을 감동으로 물들게 하였답니다.

나는 온종일 이 책을 읽고 다녔고
병원과 서점과 집주인과 만나는 많은 일을 하고 온 후에도
밤새 책상앞에 앉아 이사람을 생각했습니다.

상처입은 치유자,
이사람의 웃는 얼굴이 정말 보석같이 아름답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심금을 울립니다.
모두 짙은 체험과 묵상에서 오는 까닭에 가슴저미는 아픔이 뒤따릅니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 웃는다는 것,
그것은 우리가 죽음을 열린 마음과 열린 가슴으로
정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가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매우 중요한  말을 합니다.


"모든 환자안에는 그를 고칠 수있는 의사가 살고 있다.
환자를 치유하는 사람안에도 도움이 필요한 상처받은 환자가 있다.
치료실에 이 넷이 모두 나오지 않는한 그 방에는 거짓이 떠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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