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좌선생님께서 적극 추천해주신 <마음에게 말걸기>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습니다. 아이작이란 EBS강사가 “한국은 집집마다 도서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책을 공유하기보다 소유하려 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한 적이 있는데, 아마 그때부터 책을 빌려 읽는 습관을 가지게 된 듯합니다. 그러나 <마음에게 말걸기>는 눈을 대자마자 소유하고 싶었습니다. 아니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겨우 230쪽에 불과한, 그것도 과분할 정도로 쉽게 쓰여진 서른 한 편의 짧은 글들은, 대니얼 고틀립이라는 사람의 ‘관계론’을 압축해 놓은 듯합니다. 그냥 읽을 수 없어 부분 부분 베껴 적다 보니, A4로 15쪽에 달했습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두고두고 음미하고 싶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이상하게도 순간순간 여러 시들이 떠올랐고, 신선생님의 말씀들과도 하나하나 접목이 되었습니다. 오래된 미래, 꿈과 깸의 역설,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 석과불식, 정체성과 자유, 마이너리티와 변방의식, 화이부동과 변화, 관계론과 배려, 관찰과 애정, 생각과 불안, 환상과 욕망, 사람과 삶, 소통과 열린 마음, 문맥에서 벗어나기 등등.
  한편 대니얼 고틀립 식의 글쓰기 방식에서도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대니얼 고틀립은 추상적인 이야기를 관념이나 논리로 풀어나가지 않고, 자신과 자신의 상담자의 소박하고도 진솔한 직접적인 경험담에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깨달음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의 경험들이 실은 매우 사소한 것이기에 더욱 소중해 보였고, 그 자체로도 충분한 감동과 자극이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나’라는 문맥에 갇혀서 씨름하고 있는 제게는 삶을 사랑하는 일이나 제 자신을 받아들이는 일이 여전히 답답하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혹 어렵거나 힘들어도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변화의 싹은 다름 아닌 제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두서없이 발췌한 글을 올립니다. 혹 시간이 없으신 분은 출력해서 읽으셔도 좋으실 듯합니다. 물론 책을 읽으시는 것에 비교가 안 되겠지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5 김제동의 똑똑똑 - 신영복 성공회大 석좌교수 3 나무에게 2011.03.08
404 3월 26일 행사 현황 및 개요 알림 2 심은희 2011.03.10
403 [re] 일요일까지 신청받지만... *^^* 2 그루터기 2011.03.10
402 8. 마음에게 말걸기 11 좌경숙 2011.03.10
401 딴 짓거리 4 박명아 2011.03.16
400 9. 타르코프스키는 이렇게 말했다. 2 좌경숙 2011.03.17
399 답장 박명아 2011.03.17
398 [re] 내 인생은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건가? 장기두 2011.03.18
397 장경태선생 게시글 NO.2959를 봐주시오(내용무) 2 장기두 2011.03.18
396 유하의 봄 4 유연아 2011.03.19
395 10. 솔라리스 - 타르코프스키 5 좌경숙 2011.03.19
394 서울 찍고 인천 그리고 홀로 남는 다는 것 9 박명아 2011.03.19
393 너무도 비과학적인 원자력 발전소의 공포스런 진실 2 장경태 2011.03.19
392 [re] 지금의 새내기와 30년 전의 새내기 2 장기두 2011.03.21
391 더불어숲 3월모임 '333프로젝트 4대강 답사' 참여자 안내 7 그루터기 2011.03.22
390 더불어숲 3월 모임 세부 일정 소개(수정) 2 심은희 2011.03.22
389 진호와 명선, 함께 여는 새 날 7 조진호 2011.03.22
388 11. 최고의 나를 꺼내라. 9 좌경숙 2011.03.24
387 [re] 여러 나무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자리 모두 찼습니다. ^^ 1 그루터기 2011.03.24
386 오래 보아야 ~ 1 배기표 2011.03.24
Board Pagination ‹ Prev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