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11.04.19 18:13

낮게 걸린 구름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Low-Anchored Cloud  

Henry David Thoreau (1817 ~ 1862)


Low-anchored cloud,
Newfoundland air,
Fountain-head and source of rivers,
Dew-cloth, dream-drapery,
And napkin spread by fays;
Drifting meadow of the air,
Where bloom the daisied banks and violets,
And in whose fenny labyrinth
The bittern booms and heron wades;
Spirit of lakes and seas and rivers,
Bear only perfumes and the scent
Of healing herbs to just men's fields!



낮게 걸린 구름  

헨리 데이비드 소로 (번역 : 이승렬 교수 (영남대학 영문과))



구름은 낮게 걸려,

뉴펀들랜드의 공기를 숨쉰다.

강은 그곳에서 시작하여

이슬을 맺고 꿈의 장막을 드리운 채

요정은 하얀 식탁보를 펼쳐놓는다.

대기의 초원이 떠다니는 강둑,

데이지 꽃과 제비꽃이 만발했네.

미로처럼 퍼져있는 습지에서

이름모를 물새는 힘차게 비상하고

왜가리는 그곳을 거니네.

호수와 바다와 강의 정령은

인간을 치유하는 허브향을

인간의 대지에 날라온다.

인간의 대지에.


------------------------------

이 시는 영문학자 이승렬 교수님이 대구 강연에서 처음으로 번역한 시입니다.
얼핏 보면 아름다운 강의 정경을 단순하게 묘사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가 숨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강의 근원에 대한 것입니다.
강이 바로 낮게 걸린 구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강은 하늘의 구름, 그 수증기로부터 연원하며, 다시 습지로,
인간의 대지로, 하늘로 순환된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너머의 순환의 진리를 담고 있는 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입니다.

제가 예전에 '소로우의 일기'를 읽고 발췌한 자료(20쪽)도 첨부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시를 알게 된 강연을 소개합니다. 다음팟에 있습니다.

강의 눈물, 영상 강연 투어 대구 강연(원전과 4대강) 총 60여 분
http://tvpot.daum.net/my/ClipView.do?
ownerid=mJ8xO4n5BXY0&clipid=31300869&lu=v_title

1. 4대강 짧은 영상
2. 김정욱 교수님의 원전과 4대강 강연
3. 이승렬 교수님의 소로우 시 해설 및 원전과 4대강 이야기  

정말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이것을 기획하고 만드신 분들의 대가 없는 노력과 순수한 바람들을 생각하면
더 널리 알려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알찬 기획강연이 한 달이 되도록 조회수 30여건에 불과하네요.
    
http://tvpot.daum.net/my/ClipView.do?ownerid=mJ8xO4n5BXY0&clipid=31300869&lu=v_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5 1 그루터기 2011.04.16
364 무엇이 옳은지 갈피 잡기 어려운 생활 4 장경태 2011.04.16
363 새벽 그림 5 새벽별 2011.04.17
362 당신의 위대함에 만사모 2011.04.18
361 신선생님 근황입니다. 1 그루터기 2011.04.19
360 결혼 2 박명아 2011.04.19
» 낮게 걸린 구름 1 오늘의 시 2011.04.19
358 정의란 무엇인가? 3 고전읽기 후기 2011.04.19
357 순천에서 띄우는 편지 9 나무하나 2011.04.19
356 금년에 서울시에서 연등행사를 3일씩이나 하는 이유 1 정화수 2011.04.21
355 2007년 신영복 선생님과 성공회대 교수들의 서예전시회 도록 갖고 계신분을 찾습니다. 1 장경태 2011.04.21
354 15. 유토피아 - 토마스 모어 6 좌경숙 2011.04.21
353 귀신에게 홀린 듯 멍한 상견례- 전 5 박명아 2011.04.22
352 진보의 연대, 명망가 중심 뛰어넘어야 - 선생님 인터뷰 14 나무에게 2011.04.27
351 장하다 내고향 순천, 축하한다 '선동'아~ 5 정용하 2011.04.28
350 16. 난중일기 - 충무공 이순신 2 좌경숙 2011.04.28
349 산다는 건 3 김은전 2011.04.30
348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익명 2011.04.30
347 여자의 적은 여자 박명아 2011.05.01
346 고전읽기 모임 중에 떠올랐던 영화, <시네마 천국> 1 고전읽기 멤버 2011.05.03
Board Pagination ‹ Prev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