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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11.04.19 21:30

정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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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고전읽기 첫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 였습니다.

이해가 부족해서 이 책에 관해 글을 쓴다는 것이 ' 어리석은 일 하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작은 어리석은 일 하기이지만 점차로 성장해 나가는 일 하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책은 크게 3가지 사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리주의, 자유주의 그리고 공동체주의.



1. 공리주의 - 공리주의의 기본 바탕은 쾌락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맞는지 틀린지 모르겠습니다.

1) 쾌락이라는 단어를 저는 즐거운 것, 편한 것, 좋은 것 하기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제 경우는 맛난거 먹기, 오락프로그램 보기, 편안하게 누워있기 ......

2) 고통은 하기 싫은 것 또는 하기 힘든 것 하기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물 아껴 쓰기, 전기 아껴 쓰기, 걸어다니기, 분리수거 잘 하기, 거짓말 하지 않기, 전철에서 자리 양보하기.....

3)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추구- 쾌락은 추구하고 고통은 회피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에 맞는 행복추구 방식이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사회전체의 행복은 구성원 전체의 쾌락에서 고통을 뺀 크기라고 봤고 이 크기는 측정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예) 다수결의 원칙이 여기에 속하나요?

      혹은 "몇몇 사람만 입 다물고 있으면 조용히 넘어 갈 일" 이라는 말 속에 공리주의적 사고가 있는 듯 합니다.

      때때로 한사람 살짝 놀려서 여러사람이 웃고 떠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도 공리주의에 속하겠지요?



너무 사소한 예만 들고 있나요?^^;

이런 사소한 일들에서 조차도 쾌락를 포기 혹은 거부하는 것이 쉽진 않고, 더군다나 고통을 받아들이는 일은 참으로 어렵게 느껴집니다.

공리주의적 혹은 쾌락주의적 사고방식이 제게도 적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고적 자아라는 말이 있더군요.

홀로 독립적인 자아는 존재할 수 없으며 사회의 여러 사상과 환경에 영향 받는 자아라는 개념인 듯 합니다.

사회로부터 개인이 영향을 받고 또 개인들의 생각이 사회의 통념에 변화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시키는 것은 혹은 변화하는 것은 더디고 고통스러운 일일 수 있을 겁니다.

함께 한다면 더디더라도 고통스럽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혹은 고통스럽더라도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누군가는 해야겠지요.



영화 ' 시' 가 생각납니다.

가해학생의 보호자들의 모임에서 공리주의적 사고가 들어난 듯 합니다.

영화는 외면하고 싶은 현실들, 우리의 모습들을 찬찬히 보여주며 많은 물음을 던집니다.

질문들이 불편스러워 영화를 다시 보고 싶었지만 여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영화는 제게 '아름다움'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미자의 모습은 처절하기도 했지만 아름답고 힘차기도 했습니다.

그런 미자의 모습에서 잘못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본 듯 합니다.

그 변화를 이룰 수 있는 힘은 정의와 사랑에 대한 순수한 신앙과도 같은 믿음이 아닐까 합니다.

변해야 할 것들과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더 나은 사회와 더 나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 생각해봅니다.



다음에 계속 쓰겠습니다.

생각보다 글쓰기가 고통스럽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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