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11.04.30 05:30

산다는 건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인생이란?
내가 생각하는 인생은 엉켜진 실뭉치의 실을 한올씩 풀어가는 복잡한 여정 같아요
어제의 충격이 커서인지
잠자리에 들어서도 꼬리에꼬리를 무는 생각들에 뒤척이기를 서너시간하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숲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살아간다는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 정호승님의 수선화에게 띄우며-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료가 아침 출근시간에10층 높이에서 떨어져 세상을 마감했다
40대 여자 공무원 자살...가족들은 얼마나 큰 충격일까?
평소 허리디스크 지병이 지속된데다 우울증에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고는 하나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아들의 손을 놓고 떠나가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어쩌면 사회가 동료를 벼랑끝으로 몰고 가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툭하면 내가 낸 세금으로 너희는 밥먹고 산다고들 말하는 사람들
나도 당신들보다 더 많은 세금 내고 내 몸 돌볼겨를 없이 산답니다
꽃피는 봄 주말에 이웃들 꽃놀이 갈때 산불홍보차 담당마을을 돌며 보내는 면서기
여름이면 호우주의보, 태풍이 올까 뉴스에 촉각을 세우고 비상대기하는 서기
선심성행사는 주말에 있는지라 1년에 축제 및 행사동원은 열두번은 기본이요
조류독감에 구제역 동원등으로  볼것못볼것 다보고
일명 공노비로 살아가는 현실에서
평소에 가족을 돌볼 겨를도 없이
동료들과 회식할 시간도 없이 다람쥐 쳇바퀴돌듯 하루를  보냅니다
더욱 슬프게 하는건
영정사진이 없어 회사내 조직도 사진이 고인이 가는 마지막길에 함께 했다 하니
이보다 더한 인생무상이 있을까요


사람의 일이란 모르는 것
이제 부터라도 누군가 나를 만나자하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를 하려 합니다
가끔씩 안부 전화도 물어보고 네가 있어 행복하다는 립서비스도 하렵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살아가는데 힘이 될테니까요////
현대사회에서 직장 다니며 애들 키우는 여성은 슈퍼원더우먼이라 자칭하며
또 다시 회한의 나날을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65 [RE] 이야기를 끝내면서.... 3 조원배 2006.09.10
1864 숲으로~ 7 최윤경 2006.09.11
1863 고전읽기 모임 알립니다 2 현영임 2006.09.13
1862 "한반도 갈등, 어떻게 풀 것인가?" 학술회의 1 한겨레통일문화재단 2006.09.13
1861 김동영님 글 번호 2173번 꼭보세요. 신현원님께서 답글을 다셨네요. 가을 2006.09.13
1860 [re] 답글 확인 했습니다.^^ 김동영 2006.09.13
1859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3 함박웃음 2006.09.14
1858 조카가 험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 가면서..... 8 나무 2006.09.14
1857 '사랑, 그림, 들판, 할머니' 그리고 '100만원이 생기면 ' 조원배 2006.09.14
1856 프레시안 창간5주년 특별강연회-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1 그루터기 2006.09.14
1855 같이 일할 분을 찾아요 2 민들레출판사 2006.09.15
1854 신영복 함께 읽기를 읽다 조재호 2006.09.15
1853 하방연대에 대한 생각 20 조재호 2006.09.16
1852 신영복 선생님 바로 보기 15 김정필 2006.09.16
1851 선생님 저는 책에 당신의 싸인을 받지 않았습니다. 1 위국명 2006.09.16
1850 광주의 조재호 님께 1 함박웃음 2006.09.17
1849 묘한 세상이치.. 3 김성숙 2006.09.17
1848 나 자신을 먼저.... [re] 신영복 선생님 바로 보기 문봉숙 2006.09.19
1847 [잡담] 차, 아...리미럴~~~ 조재호 2006.09.21
1846 '여럿이함께' 쓰신 [신영복 함께읽기] 문봉숙 2006.09.21
Board Pagination ‹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