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영화에 대해 이야기가 잠시 오고 갈 때 머리속에 떠오른 영화가 하나 있었습니다.

<시네마 천국>

얼마전 CD를 사서 본 영화입니다. 감독판으로 나온 것이었습니다.

예전엔 토토와 엘레나가 재회하는 장면이 잘려나간 것으로 세 번 정도 보고,

무삭제판으로 한 번 본 기억이 있습니다.



가장 감명적으로 본 건 삭제판으로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때입니다.

하지만 가장 깊이 있게 이 영화를  들여다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머리에 떠오른 세 장면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날 함께 이야기 나눈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와도 조금은 연관이 있을 것 같아 적어보려 합니다.



첫번째 장면은 토토가 고향을 완전히 떠나는 장면입니다.

영화보신 분들은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기차역에서의 이별 장면.

왠일인지 이 장면이 토토가 자신이 갖혀있는 문맥에서 벗어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별인사 순서에 따라

첫번째로는 가족이라는 문맥을 벗어나고,
두번째는 스승이라는 문맥에서 벗어납니다.

그리고 토토는 기차에 올라탑니다.
기차가 천천히 출발하기 시작할 때 헐레벌떡 뛰어온 이가 있습니다. 신부님!

토토는 마지막으로 종교라는 문맥을 힘겹게 떨쳐내 버립니다.



두번째 장면은 토토와 엘레나의 재회.

그들은 극적으로 재회하고
그 이튿날 토토는 엘레나 집 건너편 공중전화박스에서 전화를 합니다.

다시 만나고 싶다고. 엘레나는 거절합니다.
그러나 토토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의미심장한 것은 엘레나 남편의 직업이 정치인이라는 것입니다.  하원의원.



세번째 장면은 토토가 극장에 홀로 앉아
자신의 인생스승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자신에게 남긴 필름을 보는 장면입니다.

종교에 의해 거세되었던 키스씬들이 그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왜 그 조각조각들을 이어서 토토에게 남겼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토토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 봅니다.

음......

앞으로 토토는 정치(엘레네의 남편)로부터
자신의 참 사랑과 행복(엘레네)을 구출해 내는 여정을 떠날 것 같습니다.



그 여정은 너무도 험난할 것입니다.

토토 혼자 힘으로는 아마도......

우리도 함께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요?


불안한 길을 갈지자로 질주하고 있는 정치,경제 속에서

참사랑, 참행복을 구해내는 그날까지, 토토와 함께 GO, GO!!!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45 곱게 생활한 중산층 아줌만 줄 알았더니 1 장경태 2003.05.18
944 고전읽기반 7월 모임 안내 6 신정숙 2007.06.26
» 고전읽기 모임 중에 떠올랐던 영화, &lt;시네마 천국&gt; 1 고전읽기 멤버 2011.05.03
942 고전읽기 모임 알립니다 2 현영임 2006.09.13
941 고전읽기 모임 안내 박영목 2003.05.06
940 고전읽기 모임 &lt;주역읽기&gt; 함께 하실 분을 찾습니다. 5 심은하 2006.01.12
939 고전읽기 8월 모임을 내린천에서 합니다. 4 고전읽기 2006.08.21
938 고전반은 나눔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1 고전반 2005.03.29
937 고전강독을 책으로 읽을 수 없을까요 4 이영미 2003.03.04
936 고전 소학 읽기는 교육적 의미가 있을까요? 양진희 2005.03.04
935 고은광순씨의 이유있는 고자질을 소개한다 (대자보) 이명옥 2004.02.12
934 고운펜 신복희 나무님의 두번째 수필집 &lt;가을비&gt; 8 뚝딱뚝딱 2006.12.15
933 고운펜 고운그림 고운마음 감사합니다 좌경숙 2007.05.10
932 고뱅이와 오굼팽이 10 박영섭 2008.06.11
931 고목화 선생님을 뵈러 함께 가실분 2 주성춘 2005.01.05
930 고맙습니다. 소나무 2003.09.07
929 고맙습니다 조혜연 2008.08.29
928 고맙습니다 4 류상효 2009.02.23
927 고맙고 반가운 내 친구들 8 장경태 2007.05.23
926 고립 되다 7 박명아 2012.01.04
Board Pagination ‹ Prev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