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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누구든지 그 자체로 온전한 섬은 아닐지니
모든 인간이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또한 대양의 한 부분이어라.
만일 흙덩어리가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게 된다면
대지는 또 그만큼 작아질 것이고
만일 모래펄이 그렇게 되더라도 마찬가지이며
그대의 친구들이나 그대의 땅이 그렇게 되더라도 마찬가지여라.
어느 누구의 죽음일지라도 그 역시 나를 감소시키나니
나는 인류속에 상호 침투된 존재이기 때문이어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그를 위하여 조문할 사람들을 보내지 말라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기에.

             존 단.


For Whom the Bell Tolls    
              John Donne (1572~1631)

No man is an island, entire of itself;
every man is a piece of the continent, a part of the main;
if a clod be washed away by the sea,
Europe is the less, as well as if a promontory were,
as well as if a manor of thy friend's or of thine own were.

Any man's death diminishes me 비코우즈 I am involved in mankind,
and therefore never send to know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학창 시절 우리는 케리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이 영화를 단체로 보았다. 영화가 끝나고 막이 내리고 ..그리고 벨이 땡그렁 울리고 친구들이 밖으로 나오는데... 몇명의 아이들이 흐느끼고 있었다. 나는 그때는 그 눈물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후, 어느날, 대학 신입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하면서 바로 이 영화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절박한 운명 앞에서 같은 목적으로 같이 행동하는 동안 서로 깊이 사랑할 수 있었던 마리아와 조던. 긴급하게 마지막 작전을 수행하고 숨막히게 철수하는 동안 조던이 다리에 총상을 입는다. 마리아 일행을 먼저 도피시키고 조던은 그곳에서 최후를 맞으려 한다. 울부짖으며 떠나지 않겠다는 마리아에게 "네가 가는 곳 어디든지 내가 있다." 고 말한다. 마지막 장면, 앞에서 공격해 오는 적을 향해 조던은 혼신의 힘을 다해 기관총을 든다. 그 힘의 근원은 오직 한마디 "마리아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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