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가치 평가를 중히 여기고 이에 따르고 이를 추구하면서 해탈하고자 하는 사람은,
서울에 가고자 하면서 부산 방향으로 가는 사람과 같다.
참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은 세상의 가치 평가에 따르고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미혹하여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가치를 부여하여 이를 중히 여기고 이에 따르고 추구하면서 오온(또는 세상)에 집착하는 것이 번뇌를 쌓는 중생의 길이다.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가치를 부여하여 집착하는 것은,
'무상한 것(변화)'을 '항상한 것(영원)'으로 생각하고 '괴로운 것(불만족)'을 '즐거운 것(만족)'으로 생각하고 '실체가 없는 것(무아)'을 '실체가 있는 것(자아)'으로 생각하여 '형성하는 것(상카라)'과 '형성된 것(상카타)'에 집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