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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반에서는 요즘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함께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들이 말해주지 않았지만 우리는 많은 부분을 알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더불어숲> 모임(만은 아니고)이라서 할 수 있었던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그 사회를 지배하는 계급/계층의 이데올로기가 주입된 사회의식(요즘의 경우 신자유주의적인 경쟁원리)의 무비판적 수용이 아니라, 성찰하고 깨닫고 또 실제로 자기가 발 딛고 있는 자기 현실에서 본 것을 통해서 주체적 인식을 재구축해야 한다는 신영복 선생님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우리가 그나마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 책이 반가웠던 것은,
그들이 말한 것을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의외로 상당하다고 합니다)에게
그 한 쪽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기 쉽게 말해주면서
주체적 인식의 시작을 제공했다는 사실입니다.

함께 읽으면서 나누고픈 말들이 많아 5월 모임에서 23가지 중, 6가지 밖에 함께 읽지 못했습니다. 그중에 2번째 “기업은 소유주 이익을 위해 경영되면 안 된다”는 부분을 요약해서 전해드리면서 고전읽기반 소식을 마치겠습니다.

●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기업의 주인은 주주들이다. 그러므로 기업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경영되어야 한다. 다른 이해당사자들과 달리 주주들은 고정 수입을 보장받지 못하므로 주주들에게는 기업 실적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동기가 강할 수밖에 없다. 주주들을 위한 경영을 하면 기업 이윤은 극대화된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극대화하는 길이기도 하다.

● 이런 말은 하지 않는다
주주들이 법적으로는 기업의 주인일지는 몰라도 그들은 기업의 이해당사자 중에서 가장 손쉽게 빠져나갈 수 있고, 따라서 기업의 장기 전망에 가장 관심이 없는 집단이다. 반면 노동자나 납품 업체 같은 다른 이해당사자들은 해당 기업의 요구에 특화된 기술을 축적했거나 설비투자를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에서 벗어나 다른 대안을 찾기가 훨씬 더 어렵다. 따라서 대부분의 주주들보다는 노동자나 납품업체가 해당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 여부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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