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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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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고 반응한다.
살아있다는 신호다.
좋은 현상이다.
살아있는 숲이 되기 위해서는
꿈틀대며 반응해야 한다.


하지만 하나의 색깔로만 꿈틀대고
하나의 논리로만 반응한다면
그건 정말 위험하다.

하나의 논리에만 반응하고
다른 논리에는 반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획일적인 일륜성만을 추구한다면
다른 논리들은 끼어들 수가 없다.

하나의 색깔과 하나의 논리에만 반응해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억압 외에 무엇이란 말인가.

인간의 존엄성에 기본을 둔 여러 가지 우리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알리고 싶은 소식들 그리고 댓글들로 서로의 생각을
올릴 때 숲은 활기차고 다양하게 변한다.


이제부터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살아가면서 하고 싶던 다양한 모든 얘기를 편하고 자유롭게 얘기하는
숲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글과 얘기에 수많은 화답이 메아리처럼 돌아오는
여러 나무님들의 배려가 넉넉한 숲이었으면 좋겠다.

매일 싸우며 이혼한다, 이혼한다, 노래를 부르는 부부는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
한 번도 싸우지 않고 큰 소리도 나지 않게 살던 부부가
어느날 갑자기 이혼한다.
사람들은 어리둥절 의아해 한다..
아니! 무엇 때문에? 저런 부부들이 이혼을 하지?
지금까지 큰 소리 한 번 나는 법 없이 잘 살던 부부들이.......

그게 문제다.
바로 소통의 문제다.
창문을 열어놓는 집이 바람이 들어와 시원하고
썩지 않고 공기가 통하 듯, 대화는 공기다.

숲도 공기가 필요하다.
열대우림도 아니고 공기가 없는 숲은 숲이 아니라
정글이다.

싸우던 던지던 사람은 말을 해야한다.
싸움도 언어고 대화다.
물론 '싸움' 이란 대화는 최악의 대화이긴 하지만......

그러나 최악의 대화마저 없다면 그건 꿈틀대지 않는 것이고
꿈틀대지 않는 것은 반응하지 않는 것이며
반응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그루터기님!  배기표님!

숲이 좀 활기차지지 않았나요?
공기가 많아지지 않았나요?

그러니 만 원은 저에게 주셔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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