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11.09.19 09:17

월요일 아침.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1교시 수업이 없는 날은 오전시간이 조금 한가롭습니다.

한가한 마음이 들어야 다른 것,. 글이라도 한번 써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이 이치가 진리같습니다.



--------

추석 전에 반가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글단풍을 코스모스로  만들어 주세요"



이 말을 수정해 주기위해 내가 해야할 많은 단어를 떠올리다가

방문을 해서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방물장수처럼 상자속에 그동안 만들었던 글단풍을 담아가지고 가서

말했습니다.

이 안에 있는 것 중에서 고르면 됩니다.

코스모스는 눌러지지가 않아서 재료로 쓸  수가 없는 꽃입니다..



그 분들은  한참이나 고르고 고르고 다시 고르고를 반복하더니...

두세장씩...사기로 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몇장씩 더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러면 상거래의  분위기가 사라질 것같아서

돈을  받은 뒤에 한장씩만 더 드렸습니다.




기분 좋은 돈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시는 얼마나 많은가

여기저기  기웃기웃..사람들을 찾아다니고

한번 보세요 슬그머니 내민다음...



그 사람 마음속에 이것은 누구 주고 싶고.  저것은 누구 주고 싶고..

이런 마음만 생기면 그날은 대박.


돌아오면서

기분좋게 한번 웃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05 갈등 이명옥 2004.03.19
2604 [발발이스공지]이번 달은 일정 관계로 시합이 없습니다. 박재홍 2004.03.20
2603 오늘은 이희나무님 둘째딸 혜연이 돌입니다. 이명구 2004.03.20
2602 우리나라 좋은 나라....? 걷다 2004.03.21
2601 탄핵무효 백만인대회 동영상1부 나무에게 2004.03.22
2600 탄핵무효 백만인대회 동영상2부 나무에게 2004.03.22
2599 탄핵무효 백만인대회 동영상3부 나무에게 2004.03.22
2598 광화문 100만 집회, 그 무대 뒷이야기들(브레이크뉴스) 이명옥 2004.03.22
2597 3월 신영복함께읽기 후기 1 강태운 2004.03.22
2596 사라지는 목욕탕 풍경 소나기처럼 2004.03.23
2595 (물음) 관계론에 대한 자료 좀 구할 수 없을까요 이성우 2004.03.23
2594 취중진담 2 술취한 놈 2004.03.24
2593 교사인 나무님들 보세요 혜영 2004.03.29
2592 탁한 날 맑은 마음으로 쓴 편지.. 레인메이커 2004.04.02
2591 기다리는 마음 3 김기현 2004.04.04
2590 [re] 조선 초가지붕이.... 1 이승혁 2004.04.04
2589 내 마음의 숲 달선생 2004.04.07
2588 [re] 반가운 마음 & 죄송한 마음 1 장지숙 2004.04.07
2587 1964년 6 ·3사태 [ 六三事態 ] 나무에게 2004.04.07
2586 인권영화 정기 상영회 '반딧불'-4월10일 <칠레전투3:민중의힘> 사랑방 2004.04.07
Board Pagination ‹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