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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6 12:39

불생불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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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생불멸에 대해]

앞에 있는 <‘해탈의 깨달음’과 불생불멸> 포스트와 관련된 내용인데, 불생불멸에 대해 앞 포스트의 내용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유사한 내용의 법문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시간적인 관점에서의 연기적 세계는 생멸하지만, 공간적인 관점에서의 실상론적 세계는 불생불멸한다’는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불생불멸을 이해해야,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중생들이 유지할 수 밖에 없는 갈애(갈망)와 집착에서 쉽게 벗어나, ‘욕망없는 행위’가 가능하며 평온하고 자유로운 마음상태인 해탈에 이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전달자는 법문글이 게시된 책에 있는 모든 내용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저자의 연기법 법문을 전체적으로 볼 때, 저자는 시간을 설정하고 있는 과학적 사고방식에 깊이 물든 의학자로서 아직 시간관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공간의 변화를 층으로 나누어 '잠재된 세상'과 '드러난 세상'으로 설명하면서 불생불멸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문기사(9/24일자 한겨레 신문)로서, 빛보다 빠른 물질로서 중성미자가 관측되었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기초한 물리학을 다시 쓰게 될지도 모르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론적으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글들의 내용은 시간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의 망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빅뱅이론, 타임머신 등도 모두 중생들의 망상에서 비롯된 가상이론 또는 가상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는 변화하는 현재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고, 미래는 변화하는 현재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현재라고 할 때 현재는 머무름이 없는 것이다.“라는 붓다의 말씀을 불생불멸의 관점에서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시간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은 현재의 변화를 시간과 관련지어 생각하기에 무상無常(머무름이 없는 현재)의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하, 법문글 일부입니다.

-----
~
이때 부처님께서 위대한 사고의 일대 전환을 시도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시간적인 상황에서 공간적인 상황으로 존재의 상황을 바꾸어 버립니다.

시간적인 흐름을 생각할 때는 항상 변화하는 과정에서 앞의 것이 있어야 뒤의 것이 생깁니다.
이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두 가지 속성인 시간과 공간에서, 시간은 앞의 것이 전제되어야 뒤의 것이 나타날 수 있지만 공간은 어떻습니까?
공간은 그냥 있는 것일 뿐입니다.

공간의 개념으로 넘어오면 어떻습니까?
연고관계가 성립되지 않아도 변화가 가능하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여기서 무상과 무아를 이끌어냅니다.
즉 시간의 문제에서 공간의 문제로 넘어오는 겁니다.

시간적인 관점에서 연고관계가 성립해야만 가능했던 것이 공간적인 관점에서 연고관계가 성립하지 않더라도 가능하게 됩니다.
변화로부터 존재를 인식하는데 있어서 시간의 관점에서 공간의 관점으로 넘어갑니다.
사고의 일대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대중들에게 연기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데 있어서 당시 최고의 묘수를 던진 것입니다.

시간을 공간으로 치환해 놓고 보니까 연고관계가 성립하지 않아도 그냥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간은 그냥 있기 때문에 시간의 어떤 연속성과 흐름에 의해서 연고관계가 성립하지 않더라도 공간적인 문제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출처 : ‘부처님이 깨친 연기를 이야기하다’(김성규 저, 자우출판사/이사금), p31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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