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41. 산이 움직여주길 기다리는 사람들


묵은 노트를 정리하다가 눈이 반짝 띄이는 글을 보았습니다.

산악지대를 여행하는 나그네의 이야기입니다.
나그네는 마을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려면 거대한 산 하나를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도로변에 앉아 그 산이 움직여주기를 기다렸습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 그 나그네는 백발 노인이 되었고 여전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죽었고 마을 사람들은 그를 “산이 움직여주길 기다린 사나이”로 오랫동안 기억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만 신의 도움으로 산을 오를 뿐입니다. 그러므로 신이나 신의 대리자를 찾으려고 하지 말길 바랍니다. 신은 자신 안에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에서 그를 찾고, 그의 눈을 통해서 이제껏 알지 못했던 자신의 새로운 부분을 발견하도록 하십시오.

오늘의 운수를 읽듯 이 글을 읽었으니, 맑은 가을볕아래 걸어다니며 생각을 좀 정리해야겠습니다. 역사 박물관에서는 서울 성곽에 관한 전시회를 하고 간송미술관에서는 풍속도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간송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풍속인물대전'에는 신윤복(1758~?)의 '미인도', '월하정인' 등을 비롯해 김홍도(1745~1806), 장승업(1843~1897), 겸재 정선(1676~1759), 조영석(1686~1761), 김득신(1754~1822) 등 조선 화가 52명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30일까지입니다.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하니....운수 좋은 시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25 검사를 찾아요…! 박철화 2003.06.13
3024 길을 가로막은 전경들의 영혼이 상처받지 않길 (미선이와 효순이를 추모하며) 2 레인메이커 2003.06.14
3023 노 대통령의 대화와 법 이영도 2003.06.15
3022 누가 누가 힘세나? 소나무 2003.06.15
3021 나는 거미줄법 과 지마음되로 해석하는 법을 경멸한다 육체노동자 2003.06.16
3020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6.10 달리기팀에게) 3 진아 2003.06.16
3019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미리 사는 사람들 4 한혜영 2003.06.17
3018 제 4회 생명아카데미에 초대합니다 조진석 2003.06.18
3017 이름을 지어 주세요 ^^* 1 레인메이커 2003.06.19
3016 꽃이 지기로 소니 바람을 탓하랴 2 김영일 2003.06.19
3015 양심수 이석기는 하루빨리 석방 되어야 합니다. 노동자 2003.06.19
3014 미장이 5 신복희 2003.06.20
3013 참고 견디다 못 해... 씁니다. 1 김민우 2003.06.20
3012 빈 자리를 채워간다는 것.. 1 레인메이커 2003.06.21
3011 숲 - 산 딸기 김성장 2003.06.23
3010 박 노자 , 박 노해,... 4 박철화 2003.06.23
3009 '국제 어린이평화운동가 초청 강연회' 안내 레인메이커 2003.06.24
3008 [re] 내 생활의 일부 송혜경 2003.06.24
3007 정말 정말 정말 정말 .... 소나무 2003.06.26
3006 아직 이런 사람이 2 신복희 2003.06.27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