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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는다는 것은,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다’거나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그 무엇이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다’는 ‘사물 또는 사건의 존재방식(연기원리)’을 깨닫고 이해하는 것이다.

해탈한다는 것은,
‘사물 또는 사건의 존재방식(연기원리)’을 심층의식 차원에서 깊이 깨닫고 이해하기에,
갈애가 작용하지 않아 욕망과 집착이 연기되지 않으며,
이로서 정신적 괴로움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열반한다는 것은,
정신적 괴로움이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육체적(감각적) 고통도 생기지 않기에 완전히 해탈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해탈’은 정신적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유여열반’의 의미로 쓰이고, ‘열반’은 정신적 괴로움과 육체적(감각적) 고통에서 모두 벗어나는 ‘무여열반’의 의미로 쓰인다.

따라서, 깨달음은 견도見道(수다원 과)에 해당하고,
해탈은 성불(아라한 과)에 해당하며,
열반은 붓다(또는 아라한)의 육체적 죽음에 해당한다.

해탈(성불, 즉 유여열반)하게 되면, 갈애가 작용하지 않아 이미 윤회가 그쳤다고 할 수 있기에, 해탈자에게는 육체적 죽음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육체적 죽음은, 갈애가 작용하여 심층의식이 전이되고 연기되어 윤회가 계속되는 중생들에게만 의미가 있을 뿐이다.

붓다의 가르침인 불교는 ‘윤회와 관련된 유정체(의식이 있는 생명체, 또는 의식체)’의 깨달음과 해탈과 열반에 관한 것이다.
연기원리를 무정체(의식이 없는 생명체, 또는 물체)에 적용하는 것은 붓다의 근본 가르침이 아니다.
연기원리가 자연과학의 법칙과 유사한 면이 있기에 비교하고 비유하여 설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무정체의 원리를 다루는 자연과학과는 구별하여야 한다.

12연기는 의식이 연기되는 유정체의 생성과 소멸, 즉 윤회를 설명하는 연기의 구체적 가르침이다.
‘붓다는 무정체의 생성과 소멸을 연구한 자연과학자가 아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생명체는 자연과학에서 말하는 생명체와는 다른 개념이다. 즉, 불교에서 말하는 생명체는 윤회하는 의식이 연기되는 유정체 만을 의미하므로, 의식이 연기되지 않는 식물은 생명체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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