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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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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임을 뒤로 하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한 시가 넘어있었다.

아침에 문득 김영일님 아버님의 문상을 간다는 소리를 기억하곤
가지 못하지만 안부를 부탁한다고 승혁님에게 문자를 보냈다.
승혁님은 지금 숲의 나무님들과 문상을 가기 위해 KTX를 타고
대구로 내려가고 있단다.

모두모임까지 마치고 곧 다시 KTX를 타고 내려가고 있다는 소리에
우선 놀랐고 다음엔 체력과 열정에 더욱더 입이 벌어졌다.

고생하신다는 문자에 겨울여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승혁님에 겸손과 열정에
잠시 감동했다.

거기까진 좋았다.
항상 거기까지만 해야했다.

그런데 내가 또 사고를 쳤다.

그런데 승혁님 어제 떡집 전화번호 아세요?
운전하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신선생님께서 많이 가지고 가라고 할 때
많이 가지고 올 걸 후회했어요.

곧이어 정신이 들었다.

내가 지금 문상 가는 사람에게 무슨 짓을 한 거지???
떡집 전번을 물어보다니!!!
아!!
정말 미치겠다!!
박명아 때문에 내가 돌아버리겠다!!
너 때문에 내가 돌겠어!!

다시 문자를 보냈다.

승혁님 제가 미쳤었나 봐요.
문상가시는 분께 떡집 전화번호를 물어보다니……
아무에게도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그런데 어제 떡이 너무 맛있었거든요……

‘하하 덕분에 웃게 돼 감사합니다’ 라는
나의 마음을  가볍게 해 주는 승혁님 배려 문자에
마음이 놓였으나 정말 난 왜 이러는 건지
아무리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고 하더라도
문상 가는 분에게 떡집 전화번호를 물어본다는 것은
으~~~박명아! 너무 심하지 않았니?
이건 아니지!

다행히 떡봉투에 전화번호와 주소가 찍혀있었다.
대화?
대화에 있는 떡집이라면 김포 쪽 아닌가??

떡을 주문하려고  전화를 거니 양주 쪽에
사는 사람이 대화까지 떡을 배달해 달라고 하니
제 정신인가? 싶은지 몆번을 되물었다.
정말 양주에 있는 감악산 맞냐고???
맞다니까요!!!


기대하고 떡을 기다렸다.
그런데 배달 되어 온 떡은
도루묵이었다.

젠장!
옛말이 하나도 그른 것이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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